"저의 피 때문이라면 죄송하다" '하나의 중국 지지' 헨리의 사과
파이낸셜뉴스
2022.03.20 09:40
수정 : 2022.03.20 10:02기사원문
인스타그램에 글 올리고 최근 논란 입장 밝혀
마포경찰서 학폭 예방 홍보대사 위촉으로 논란
누리꾼들 "친중 연예인이 그런 것 맡아도 되나" 의견
[파이낸셜뉴스]
홍콩인 아버지와 대만인 어머니를 두고 있는 중국계 캐나다인 가수 헨리가 '친중 논란'과 관련해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가 최근 서울 마포경찰 학교 폭력 예방 홍보대사에 위촉된 가운데 누리꾼이 헨리가 '하나의 중국'을 지지한 것을 문제삼으면서다.
그는 "저는 처음부터 사람들에게 어디든 음악이나 무대, 예능 등을 통해 즐거움이나 감동, 웃음을 주려고 했던 사람인데 요즘엔 그걸 못해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적었다.
이어 헨리는 "요즘 유튜브나 기사에 팩트가 아닌 게 너무 많아서 사람들이 저런 걸 진짜 믿을 거라고 생각 안 했다. 그래서 아무 말도 안 하고 조용히 있었는데 직접 만난 사람들이 그런 걸 보고 믿고 있어서 얼마나 심각한지 느꼈다"고 했다.
그는 "저 뿐만 아니라 많은 공인들도 같은 피해를 받았을 것 같다"며 "하지만 진짜 마음이 아픈 건 대부분 제 행동이나 말 때문에 불편한 게 아니라 저의 피 때문이라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헨리는 "제가 하고 싶은 건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려고 하는 건데 만약 제 피 때문에 불편한 사람들이 있다면 저는 진짜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며 "우리 팬 여러분들에게 제일 죄송하다, 항상 좋은 모습으로만 나타날 거라고 약속했지만 그 약속 못 지켜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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