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또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중화기로 무차별 공격
파이낸셜뉴스
2022.03.20 20:46
수정 : 2022.03.20 20: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있는 러시아 군이 이틀 연속으로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공세가 연거푸 좌절되자 중화기를 이용한 무차별 공격을 계속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AF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극초음속 탄도미사일을 탑재한 ‘킨잘’ 항공 미사일 시스템이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 지역 코스텐티니우카 근처 대규모 연료·윤활유 저장소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킨잘 미사일은 사거리가 2000㎞, 속도는 마하 10(초속 3.4㎞)으로 빨라 레이더 탐지 회피 기능이 뛰어난 무기다. 최고 시속 8000㎞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보다 빨라 현재 서방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으로도 막기 어렵다고 알려졌다.
아울러 코나셴코프는 20일 공격에 러시아 군함이 카스피해에서 발사한 칼리브르 순항 미사일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서 칼리브르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북부 니진 지역 갑옷 수리 공장 파괴에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코나셴코프는 이외에도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외국 용병들이 주둔하고 있던 특수작전부대 훈련소와 지토미르 지역 정착촌 인근 고정밀 미사일이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동시에 "특수작전부대 장병과 외국인 용병 100명 이상이 전사했다"고 주장했다. 코나셴코프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 지휘소 3곳, 다중발사로켓시스템 설치 시설 1곳, 로켓 및 포병 무기 저장소 2곳, 연료저장소 1곳 등을 포함해 62곳의 군사장비 보관 시설을 공격했다"고 강조했다.
같은날 미국 CNN은 영국 국방부 보고서를 인용해 러시아가 중화기로 무차별 공격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가 도시 지상 공격을 지원하기 위해 중화기 사용을 계속할 것"이라며 "지난주 러시아가 동부 도시 함락(시도)에 있어 진전이 제한됨에 따라, 도시 지역에 무차별 포격을 증가시켰다"고 분석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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