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후보 9명 '치열'… 학부모·시민 선택은?
뉴시스
2022.03.21 06:03
수정 : 2022.03.21 06:03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최교진 3선 도전 공식화, 후보 단일화 막판 '변수'
최교진 시 교육감은 지난 15일 정례브리핑 중 출마를 묻는 질문에 “출마를 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답하며, 일부 예비 후보들의 3선 불출마 요구에 선을 그었다.
최 교육감 출마가 공식화되면서 나머지 예비 후보 8명의 단일화가 막판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추측이 있지만, 쉽지 않은 모양새다.
지난 2월 9일 보수진영 후보인 송명석, 최태호 예비후보가 단일화를 논의했지만, 하루 만에 감정 섞인 말만 오가며 결렬됐다. 단일화 시도는 지난 4년 전에도 있었지만, 역시 불발됐다.
당시 최교진 후보는 50.07% 득표율로 당선됐으며 2위 최태호(31.65%) 후보, 3위 송명석(18.26%) 후보 순으로 나왔다. 4년 전 최태호, 송명석 후보 득표율을 합산하면 49.91%로 최교진 후보와는 불과 0.16%p 차이다. 만약 단일화에 성공했다면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4년 전 선거에 비해 오는 6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의 교육감 단일화는 후보가 무려 8명이나 되는 상황에서 ‘불가능’에 가깝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예비후보는 최교진 교육감 3선 성공 이후 더는 나올 수 없는 상황을 염두하며 “단일화보다는 끝까지 완주해 우선 시민들에게 알리고, 다음 교육감 선거까지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21일까지 세종시교육감에 예비 등록한 후보는 사진숙 전 세종시교육원장, 송명석 세종교육연구소장, 유문상 세종미래교육시민연대 상임대표, 최태호 한국대학교수협의회 공동대표, 최정수 한국영상대 교수, 김대유 세종교육문화포럼 상임대표, 이길주 전 다빛초등학교 교장, 강미애 전 세종교원단체총연합회장 등 8명이다.
사진숙(60) 전 세종시교육원장은 지난 1월 퇴임 후 출판회를 열고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최근 환경생태교육 강화를 위한 정책과 학부모, 시민단체를 만나 간담회를 하며 정책과 얼굴을 알리고 있다.
송명석(59) 세종교육연구소장은 전교조 편향 교육을 뿌리 뽑고, 기초 학력 신장을 주장하며 전교조 출신인 현 최교진 교육감을 겨냥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는 지난 7대 전국동시지방선거 세종시교육감에 도전했지만, 3위에 그쳤다.
유문상(62) 세종미래교육시민연대 상임대표는 ‘우리 모두 주인공, 행복한 학교’를 기치로 교육감 출마선언을 했다. 이 자리에서 암울한 세종의 미래교육과 교육환경, 학교문화 등을 재디자인을 강조했다.
최태호(62) 한국대학교수협의회 공동대표는 지난 제7대 전국동시지방선거 세종시교육감 선거에 나와 2위를 기록했다. 그는 중등 14년, 대학 25년 교육경력을 내세우며 '기초학력 신장을 위한 책임교육, '전학년 학원비 지원으로 사교육비 부담 경감', '유치원 무상 교육 실시', '유치원 영어교육 실시'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최정수(59) 한국영상대 교수는 모든 교육정책은 학생 교육권 회복 관점에서 시작하며, 세종교육에서도 변화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그는 ‘세종 아빠’를 슬로건으로 교육 미래 비전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김대유(59) 세종교육문화포럼 상임대표는 교육감 세대교체와 학교에 ‘세종형 문제은행’을 설치해 양질의 중간·기말고사 문제를 제공, 학력 저하 문제 해결과 한 단계 높은 스마트 교육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길주(59) 다빛초등학교 교장은 28년 교육자로서 몸담았던 교직을 마무리하고 선거에 뛰어들었다. 그는 교직과 교육 행정 등 다양한 경험이 강점이란 평을 듣고 있으며, 맞춤형 학습망 구축 등 양질의 교육 서비스 제공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강미애(57) 전 세종교원단체총연합회장은 ‘바꿉니다. 세종교육’을 강조하며 젊은 도시 세종의 입지와 경쟁력은 교육이며 ‘양질의 교육과 책임’, ‘교사의 교권’을 강조하고 있다. 또 학력 신장을 위한 환경, 과학, 기술 정보 접목과 진로를 위한 다양한 소프트웨어적인 인프라 확충 및 변화 등을 공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ssong100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