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대왕암공원 일대 '울산 제1호 관광지'로 육성

파이낸셜뉴스       2022.03.22 15:30   수정 : 2022.03.22 15:30기사원문
대왕암 ~ 고늘지구 ‘해상케이블카·짚라인’설치 본격화 
내년까지 설치 완료...2024년부터 운영 돌입
소리체험관 콘텐츠 확중, 옛 교육연수원 복합문화시설화 추진
경유형 관광지에서 체류형 관광지로 변모 기대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국내 최장 출렁다리 설치 이후 이어지는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기 위해 울산시가 천혜의 풍광을 지닌 울산 대왕암공원 일대에 편의시설과 볼거리, 즐길거리를 추가해 ‘해양중심 체류형 관광지’로 본격 육성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22일 일산해수욕장 별빛광장에서 이같은 내용의 ‘대왕암공원 해양중심 체류형 관광지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울산시는 먼저 대왕암공원 일대를 법령에 따른 해양중심의 체류형 관광지로 지정키로 했다.

관광진흥법에 따른 관광지로 지정되면 관광객 유치를 위한 기본 편의시설을 설치할 수 있다. 이 같은 관광지는 부산 5곳, 대구 2곳, 인천 2곳 등 전국에 228곳이 있지만, 현재 울산에는 전무한 실정이다.

울산시는 대왕암공원 일대를 관광지로 지정받아 각종 문화시설과 고급 숙박·휴양시설 등을 유치하고, 풍부한 관광·체험콘텐츠를 마련해 오래 머무르며 즐기는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이곳 일대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울산 제1호 관광지’로 지정할 계획이다.

대표적 즐길거리인 해상케이블카와 짚라인의 설치도 올해 공사를 시작한다.

대왕암공원과 일산동 고늘지구를 연결하는 해상케이블카는 대왕암공원에서 일산수산물판매센터 인근까지 1.5km 길이로 조성되며, 주변으로 940m 길이의 짚라인을 함께 설치할 예정이다. 전액 민간투자 사업으로 진행되며 총 투자비용은 545억 원이다. 내년까지 시설을 완공하고, 오는 2024년부터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슬도 소리체험관의 콘텐츠 확충과 재구조화, 옛 교육연수원의 복합문화시설화 등 연계 관광자원 개발에도 집중키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대왕암공원 해양중심 체류형 관광지 육성계획이 완성되면,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이 몰려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이 생겨날 것”이라며 “대왕암공원 일대가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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