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법무부·대검찰청 업무보고 따로…"검찰 의견 왜곡 우려"
뉴스1
2022.03.23 17:08
수정 : 2022.03.23 17:37기사원문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24일 예정된 법무부와 대검찰청의 업무보고를 분리해 받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법무부의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업무보고는 24일 오전 9시30분~10시30분, 이어 대검찰청의 업무보고는 같은 날 오전 11~12시로 변경됐다.
인수위는 "법무부와 대검찰청 업무보고의 경우, 검찰의 정치적 독립·중립성을 추진하려는 당선인의 주요 공약에 대해 법무부장관이 공개적으로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대검의 입장은 그와 다른 부분이 있는 것으로 보도된 바 있어 별도 업무시간에 업무보고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무부가 대검의 의견을 취합, 정리해 보고하게 되면 대검의 의견이 왜곡될 우려가 있어 기관별 분리 보고하도록 한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대검찰청은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법무부장관 수사지휘권 폐지' '검찰 예산편성권 독립' '검찰 수사권 확대'와 관련해 법무부와 상충하는 입장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보고는 모두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며, 인수위는 각 업무보고 종료 후 서면브리핑으로 결과를 알릴 방침이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