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小와 상생 나선 유통업체 표창 수상…"협의체 구성해 협력 본격화"(종합)
뉴스1
2022.03.24 16:07
수정 : 2022.03.24 16:07기사원문
유통업계로 구성된 상생 협의체도 발족돼 대·중소 기업간 협력 사례가 더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중소상공인과 백화점온라인플랫폼 유통 상생 대회'(상생 대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백화점·온라인플랫폼 중 상생 우수기업 포상이 진행됐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과 이학영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위원장,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총 5개 회사에 시상했다.
신세계는 협력회사와 상생 발전 노력을 인정받았다. 신세계는 2020년부터 코로나19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Δ대금 초기 지불 Δ펀드지원 Δ수수료 및 관리비 조정 등으로 787억원 지원을 했다. 지난해에는 중소기업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3713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3192억원 명절거래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도 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영세 소상공인 대상으로 2020년 2월부터 2021년 7월까지 813억원을 지원했다. 민간 배달 플랫폼 최초로 Δ코리아세일페스타 Δ대한민국 동행세일 Δ크리스마스 마켓 참여 및 '전국별미' Δ배민쇼핑라이브 등 중소상공인 온라인 판매를 도왔다.
롯데쇼핑은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동시에 상생 협력에 나서고 있다. 롯데쇼핑 통합 e커머스 플랫폼 '롯데온'은 Δ여성 기업 제품 Δ소상공인 협동조합 Δ업사이클 제품 Δ우수발명 제품 등의 기업 온라인 판로를 지원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혁신주도형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해 2386억원의 상생 모델을 지원했다. 연간 215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기금 펀드를 운용하기도 했다.
이날 수상에 대해 올해 초 롯데쇼핑에 입사한 정준호 대표는 "제가 오기 전부터 직원들이 잘해준 덕분에 상을 받을 수 있었다"면서도 "앞으로도 상생 협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수가 2만개에 이르는 쿠팡은 지난해 중소상공인 대상으로 1150억원의 거래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도 했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컸던 경북 지역에서 3차례 입점 품평회를 진행해 200명의 소상공인 상담도 진행했다.
현대백화점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동반성장기금 펀드를 조성해 230개 업체에 483억원을 지원했다. 또 H-armony, 아임쇼핑 등 중금 전용 판로를 통해 54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시상한 5개사는 행사에 참석한 갤러리아백화점, 11번가, 우체국쇼핑, AK플라자 등과 '대·중소기업 유통 분야 상생협의체' 발족했다. 이들은 정기적으로 모여 대·중소기업 유통 분야 상생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고준 AK플라자 대표는 "소상공인은 협력자이자 우리의 고객이기도 하다"며 "고객을 모시는 마음으로 상생 지원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종춘 쿠팡 서비스정책실 상무는 "백화점협회사와 온라인쇼핑협회가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만나는 자리"라면서 "각자가 어떻게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있는지 이야기 나누고 향후 명확한 과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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