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안질환 1위는 '결막염'
파이낸셜뉴스
2022.03.25 14:16
수정 : 2022.03.25 14:16기사원문
'안구건조 및 이물감'이 증상의 16% 차지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코로나 확진자 겪는 안질환 1위는 '결막염'!"
코로나와 관련한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지금까지 발표된 일반적인 증상들 외에 '눈'과 관련된 증상도 나타난다는 것이다.
대표적 안구 증상은 △안구건조 및 이물감(16%) △충혈(13.3%) △눈물(12.8%) △가려움(12.6%) △눈 통증(9.6%) △분비물(8.8%) △시야 이상 및 시력저하(8.2%) 등이다.
결막염이나 각막염 등의 안질환이 발생했다고 답한 사람도 8219명 중 2.2%(89명)로 나타났다.
특히 안구 관련 증상이 발생한 932명 중 89%는 '결막염'을 앓았다.
신경윤 누네안과병원 전안부센터 원장은 "결막염의 일반적인 원인은 알러지 항원 노출(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등) 혹은 바이러스 균 접촉 등이다"며 "하지만 코로나에 감염돼도 결막염 증상이 있을 수 있는데, 결막염을 앓게 되면 눈이 충혈되거나 눈물이 흐르고 심하면 출혈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눈 속에 모래알이 들어간 듯한 이물감과 통증도 생길 수 있다"면서 "가려움증이 심하다면 눈을 감고 주변부에 얼음찜질하는 것이 결막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가격리로 외출을 못하는 상황이라면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가 건조하지 않도록 하고 인공누액을 차갑게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손으로 눈을 비비는 등 눈을 자극하는 행동은 지양해야 한다. 하지만 대처 후에도 증상이 계속된다면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비대면 진료나 자가격리해제 후 안과 진료를 권고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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