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SE3 출시일에 삼성 '갤럭시A23' 기습 출시…신경전 후끈
뉴스1
2022.03.25 11:49
수정 : 2022.03.25 14:43기사원문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삼성전자가 애플 중저가 스마트폰 '아이폰SE3'가 출시되는 25일에 맞춰 LTE(4G) 보급형 폰 '갤럭시A23'을 내놨다.
이날 삼성전자는 37만원대 '4G 스마트폰'인 갤럭시A23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갤럭시A23은 Δ167.2mm(6.6인치) 풀HD(FHD) 플러스(+)디스플레이 Δ최대 90Hz 화면 주사율 Δ후면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Δ5000밀리암페아(mAh) 대용량 배터리가 특징이다.
업계는 22만원가량 더 비싼 '갤럭시A53 5G'와 배터리 용량이 똑같다는 점에 주목하는 것과 동시에, 삼성전자가 아이폰SE3 출시일에 예고없이 새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는 것에 관심을 쏟고 있다.
아이폰SE3(64GB 기준)은 가격이 59만원임에도, 아이폰13에 들어간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A15 바이오닉칩'을 탑재해 '고성능 중저가폰'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아이폰SE3'의 호평을 인식해 갤럭시A53·A33 5G를 공개한 지 일주일 만에 새 제품을 내놓은 것으로 본다.
특히 갤럭시A23이 반년여 만에 나온 4G폰이라는 점에서, 삼성전자가 예년보다 중저가폰 시장에 더욱 공을 들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갤럭시A시리즈는 삼성전자가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한 제품이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갤럭시A12 지난해 출하량은 5180만대 였고, 같은해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폰 갤럭시S22이 게임옵티마이징서비스(GOS)앱 논란으로 흥행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라, 올해도 선두를 노리는 삼성전자가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4월 출시 가능성이 높은 갤럭시A13·73도 예상보다 빨리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온리스크를 비롯한 유명 IT팁스터(정보유출가)들은 갤럭시A23이 5월에 출시할 것으로 봤는데, 실제 출시일은 약 2개월 빨랐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자사 홈페이지인 '모바일 프레스'에서 갤럭시A73를 소개하는 글을 올리고, 판매를 준비중이다. 갤럭시A73은 올해 갤럭시A시리즈 중 가장 높은 사양의 제품으로, 뒷면에 1억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갤럭시A53 5G는 다음달 1일 공식 출시된다. 갤럭시A33 5G의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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