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 영웅들 잊지 말자"…조영주 청해부대 최영함 함장 특강

뉴스1       2022.03.26 17:56   수정 : 2022.03.26 17:56기사원문

'아덴만 여명작전의 영웅' 청해부대 최영함의 함장 조영주 예비역 제독이 26일 오후 전북 고창문화의 전당서 안보 특강을 가졌다.© 뉴스1


(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아덴만 여명작전의 영웅' 청해부대 최영함의 함장 조영주 예비역 제독이 26일 오후 전북 고창문화의 전당서 안보 특강을 했다.

조 제독은 2011년 아프리카 소말리아 해적에게 나포된 우리나라 민간 선박과 선원을 무사히 구출한 현장 지휘관으로서 당시 긴박하고 위급했던 구출작전의 감회를 밝혔다.

조 제독은 "작전 성공 후 석해균 선장을 비롯해 선원 21명 전원구조, 해적 8명 사살 및 생포, 아군피해 전혀 없음을 보고한 후에 함장실에서 감격에 복받쳐 나도 모르게 소리 내어 울었다"면서 "목숨을 걸고 세계 대테러 및 특수작전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남긴 청해부대 최영함의 300여 장병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조 제독은 "아덴만 여명작전이 성공한 요인은 '위국헌신, 군인본분'의 정신으로 테러 진압 작전에 임해 준 모든 대원들의 투철한 군인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조 제독은 "지난 10여 년 동안 많은 언론에서 아덴만 여명작전에 대해 소개했지만 정작 목숨을 걸고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작전에 투입된 대원들에 대한 관심은 부족했다"며 "이제부터라도 국가가 아덴만 여명작전의 영웅들에 대해서 보다 더 많은 관심과 배려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작전 수행의 정신적 공황으로 강연 및 집필 활동을 할 수 없었으나 이제부터는 '아덴만 여명작전'에 대해 보다 더 자세하고 널리 알려 '해양강국 대한민국'의 자존감을 높이는 강연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조 제독은 지난해 12월 청해부대 최영함 함장의 고뇌와 결단을 담아낸 ‘아덴만 여명작전 현장 전투 실화’를 출간했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천안함' 폭침으로 후유증을 겪고 있는 생존 장병에게 기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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