숄츠 "미사일방어시스템 구매 고려"…이스라엘 아이언돔·애로3 거론

뉴시스       2022.03.28 11:20   수정 : 2022.03.28 11:20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공영방송 출연 숄츠 "논의중인 문제 중 하나…그럴 이유 있어"

아이언돔·애로3 등 이스라엘 미사일방어시스템 구매 거론 중

[모스크바=AP/뉴시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1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 하고 있다. 숄츠 총리는 "러시아군 일부가 철수했다는 소식은 좋은 신호"라며 "더 많은 소식이 뒤따르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2022.02.16.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27일(현지시간) 독일이 러시아의 잠재적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미사일 방어 시스템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숄츠 총리는 이날 공영 방송 ARD에 출연, 독일이 이스라엘의 아이언돔(Iron Dome)과 같은 방어 시스템을 구입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아이언돔은 이스라엘이 지난 2011년 실전 배치한 미사일 방어 체제다. 영토를 돔(dome·둥근 지붕) 형태 방공망으로 둘러싸는 방어시스템을 말한다. 약 70km 이내에서 적의 단거리 로켓포·박격포탄 등을 공중에서 격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숄츠 총리는 구체적으로 어떤 유형의 시스템을 고려하고 있는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것은 우리가 논의하는 문제 중 하나이며,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미국이 10일(현지시간) 하루에 여러 지역에서 별도로 신형 요격미사일 3종의 발사실험을 진행해 성공했다. 이날 디펜스뉴스에 따르면 록히드마틴 측은 미국 뉴멕시코주 화이트샌즈 미사일 훈련장에서 미국 패트리엇 미사일 최신형 PAC-3 MSE가 발사돼 성공했다고 시험발사해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탄도요격미사일 SM-3 개량형인 SM-3 Block1B과 이스라엘 차세대 요격용 미사일 '애로 3'(Arrow 3) 시험 발사도 같은 날 진행돼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5.12.11
그는 독일이 기존 패트리어트 미사일 보다 사거리가 긴 미사일 방어 체계를 확보하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자신들의 이익을 강요하기 위해 폭력을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는 이웃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독일 주간지 빌트 암 존탁(Bild am Sonntag)은 숄츠 총리가 에베르하르트 조른 독일 합참의장과 만난 자리에서 논의한 문제 등 중 하나가 독일 전역을 위한 미사일 방공체계였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특히 이들은 이스라엘제 '애로 3'의 구매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한다.

[AP/뉴시스] 이스라엘의 공중 방어망 하나인 아이언 돔의 미사일이 2019년 11월13일 가자 지구에서 발사한 로켓 을 요격하기 위해 남부 스데롯 상공을 날아가고 있다. 2020. 8. 13.
숄츠의 사민당 소속 안드레아스 슈바르츠 의원은 해당 언론에 "우리는 러시아 위협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더 잘 보호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독일 전역의 마사일 방어막이 빨리 필요하다.
이스라엘의 애로3 시스템은 좋은 해법이다"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애로 3, 애로 2, 데이비드 슬링(David's Sling), 아이언 돔으로 이어지는 다층 방어체계를 구축했다. 애로 3는 미국의 지원을 받아 개발해온 최대 사거리가 2000㎞가 넘는 장거리 미사일 요격체계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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