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올해 첫 여단급 KCTC 쌍방훈련, 무박 4일 교전 훈련 돌입

      2022.03.28 15:56   수정 : 2022.03.28 15: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8이 육군은 올해 처음으로 강원 인제에 있는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 실제 전장에서 교전을 방불케 하는 과학화전투훈련체계를 활용한 훈련을 돌입했다고 공개했다.

이날 육군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일정으로 제15보병사단 을지여단 및 6보병사단 용문산여단 전투단 소속 4500여명 병력이 참가하는 여단급 KCTC 쌍방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훈련 기간 중 3월 25일부터 28일까지는 양 부대가 무박 4일간 주야 연속 고강도 교전 전투훈련을 진행하고 이후 오는 31일까진 제대별 전투결과 분석 및 사후검토를 통해 훈련성과를 도출할 예정이다.



이는 여단급 KCTC 쌍방훈련은 한 번의 훈련에 2개 여단을 참가 시켜 실전을 방불케 하는 KCTC 훈련기회를 더 많은 부대에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육군이 작년에 처음 도입했다.

육군은 특히 올해부터 여단급 KCTC 쌍방훈련 횟수를 기존 연 1회에서 4회로 늘리고, 훈련부대도 상비사단만 대상으로 하던 것에서 신속대응사단과 지역방위사단까지 포함하는 방안을 시범 적용한다.

각 여단에서 GOP 경계작전 임무로 훈련이 제한되는 대대급 전력보강을 위해 수기사와 1기갑여단 소속의 2개 기보대대를 투입해 제병협동작전에 주안을 둔 훈련을 한다.


또 각 병과학교에서 ‘부사관 초급리더과정’ 교육 중인 초급 부사관 350여명도 양측 부대에 편성하여 소부대 전투지휘자로서 전투기술을 숙달하고 전장리더십을 배양하도록 했다.

훈련의 실전성을 높이기 위해 전차와 장갑차, 자주포, 공격 및 기동헬기 100여대가 투입되었으며, 쌍방 자유기동식 교전 원칙을 적용하여 여단 중심의 제병협동 및 동시통합작전이 진행되도록 했다.

대규모 병력이 참가하는 훈련인 만큼 코로나19 예방대책도 철저하게 마련했다. 외부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훈련 2주 전부터 병사들은 외출이나 휴가 일정을 훈련 이후로 조정하고, 간부들 역시 퇴근 후 자가 대기를 원칙으로 하는 강도 높은 방역수칙을 적용해왔다.

한편, 훈련에 참가한 모든 병력을 대상으로 신속항원 및 자가진단키트 검사를 실시하고, 훈련 중에 유증상자가 발생하면 의무대를 통해 즉각 신속항원검사 후 격리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는 등 철저한 방역대책을 마련한 가운데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24개의 안전통제팀과 13개 의무팀을 훈련장 곳곳에 운용하여 각종 안전위해요소를 차단하고, 응급환자 후송 및 진료 체계를 갖춘 상태로 훈련을 진행 중이다.


육군은 올해부터 여단급 KCTC 쌍방훈련 횟수를 연 1회에서 4회로 늘리고, 훈련부대도 기존 상비사단에서 신속대응사단·지역방위사단까지 포함하는 방안을 시범 적용하기로 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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