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문학터널 민자사업 완료 4월 1일부터 무료 통행
파이낸셜뉴스
2022.03.29 09:57
수정 : 2022.03.29 09: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문학터널이 20년간의 민자사업 기간이 만료돼 오는 4월 1일부터 무료로 운영된다.
인천시는 오는 4월 1일 0시부터 문학터널을 무료로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문학터널의 통행료는 경차 400원, 소형 800원, 대형 1100원이다.
문학터널은 북쪽으로 문학IC를 통해 제2경인고속도로와 만나고 남쪽으로는 연수구 청학동을 지나 송도국제도시까지 이어져 지역 간 균형발전에 큰 축을 담당하는 중요 시설이다.
시는 문학터널을 이용하는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자 2019년 7월 무료화 운영을 포함한 관리이행계획을 수립했다.
시는 무료화할 경우 통행량이 일 평균 약 4만 대에서 7만 대로 3만 대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하기 위해 오는 5월부터 문학터널 구조개선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9월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거쳐 문학터널의 구조개선 아이템을 선정했다. 터널영업소를 철거하는 대신 녹지대 및 쉼터 조성, 단절된 보행로 연결, 관리동을 활용한 시민 편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문학터널이 무료화 되면 인접한 남북축 주간선도로(독배로, 경원대로)의 교통량이 분산돼 교통 흐름이 원활해지는 것은 물론 원도심 지역 간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구조개선 사업이 완료되면 보행환경과 교통환경이 개선돼 지역주민들의 이용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새롭게 거듭나는 문학터널 조성을 위해 터널영업소 철거 등 구조개선사업이 완료될 때까지 이용자의 안전운전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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