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피어싱만 29개 女 "교사가 꿈인데…" 눈물
뉴시스
2022.03.30 09:35
수정 : 2022.03.30 09:35기사원문
[서울=뉴시스]황지향 인턴 기자 = 얼굴에 피어싱을 29개 한 대학생과 할매들이 뜨거운 설전을 벌였다.
29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할매'에는 얼굴에 피어싱을 29개나 한 23살 대학생이 등장해 할매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피어싱을 하는 이유는 스트레스 해소와 미용적인 부분이 크다고 말했다.
또 겉모습에 대한 선입견과 다르게 사범대학교에 재학 중이고 학점이 3.9점이라 밝혔다.
나문희는 "앞으로 뭐 할 거냐" 물었고 그는 "그게 제일 고민인데 내가 교사가 꿈이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박정수는 "교사는 애들을 가르치는 직업이잖아. 이때까지 교사 중에 피어싱하고 애들 가르치는 교사가 있었냐"고 다시 물었고 그는 "본 적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정수는 "나도 처음이다. 있었으면 토픽에 나왔을걸"하고 놀라워했다.
이를 지켜보던 김영옥은 "저걸 유지할 거란 생각은 안 든다"고 말했지만 고민녀는 유지할 생각이라 밝혔다.
이에 김영옥은 "그러면서 그냥 평범한 교사를 한다는 건 내가 보기엔 불가능하다"고 잘라 말했다.
또 박정수는 "학부모들이 평범하지 않은 사람한테 자기 자식을 맡기려고 하겠냐"라며 보편적인 사회적 시선에 대해 언급했다
고민녀는 "피어싱이 있다고 해서 인성적으로 교사가 될 수 없는 건 아니지 않냐. 평범하지 않은 모습의 교사가 있으면 아이들이 다양한 시선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의 뜻을 전했다.
김영옥은 이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아무리 교사의 자질이 출중하다고 해도 겉모습이 그러면 일단 거부감이 생긴다. 내가 인권 부르짖고 이래봐야 어려울 것"같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그녀의 20대 초반 사진을 본 할매들은 "예쁘다. 저렇게 예쁜 얼굴에 왜 난도질을 해 놓았느냐"라며 장난스럽게 안타까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녀는 자신이 교사가 되고 싶은 명확한 이유가 있다며 "중학교 때 친구를 잘못 사겨 가스라이팅을 심하게 당했다. 그때 유일하게 제 손을 잡아주신 분이 선생님이었다"라며 울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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