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도 오래 함께 가는 부부는 딴 주머니 차지 않는다"
뉴스1
2022.03.30 10:34
수정 : 2022.03.30 18:24기사원문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에서 금융자산을 공동으로 관리하는 커플이 헤어지지 않을 확률이 더 높다는 연구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간) CNBC방송이 인용한 '금융 공유와 관계 만족도'라는 제목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은행계좌와 유동자산을 공유하는 커플은 그렇지 않은 커플보다 관계를 더 오래 유지했다.
크레딧카드닷컴의 설문에 따르면 결혼 혹은 동거, 사실혼 관계의 커플의 43%는 재산을 합쳤다고 답했다. 공동계좌를 보유한 커플 비중은 베이비부머 세대가 49%로 가장 높았고 X세대 48%, 밀레니얼세대 31%였다. 저소득층일 수록 자산을 합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보고서는 커플이 레딧과 같은 소셜미디어네트워크에서 자산관리에 대해 어떻게 언급하는지를 살펴봤다. 자산을 합친 커플은 "우리 돈(our money)"라고 표현한 반면 자산을 따로 관리하는 커플은 "내 돈(my money)"라고 칭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보고서는 자산을 공동관리할 때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돈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하는 커플들은 금융 목표를 더 달성한다고 가빈스키 교수는 말했다. 또 빚 문제에 대해서도 공동으로 자산을 관리하는 커플이 딴 주머니를 찬 커플보다 관리력이 좋았다.
금융플래너인 제시 셀은 CNBC방송에 "돈은 매우 민감한 주제"라며 "돈 얘기를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식적으로 돈에 대해 대화하지 않으면 금기시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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