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5천만弗 기금으로 협력사 직원 성장·안전 돕는다
파이낸셜뉴스
2022.03.31 10:16
수정 : 2022.03.31 10:16기사원문
ILO, IOM 및 전문가와 파트너십
애플 공급망 직원 지원 확대·보호 강화
[파이낸셜뉴스] 애플이 600억원을 상회하는 기금을 마련을 통해 협력사 직원 개발 및 안전 보호를 위해 적극 나선다.
애플은 30일(현지시간) 5000만달러(604억7000만원) 규모의 협력업체 직원 개발 기금(Supplier Employee Development Fund)을 통해 교육 및 능력 개발에 대한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8년부터 공급망 직원에 새로운 기술 및 리더십 역량 교육을 제공해 온 애플은 이번 기금을 계기로 이 같은 지원 범위를 대폭 확장할 계획이다. 새로운 교육 이니셔티브를 통해 미국, 중국, 인도, 베트남 직원에게 제공되는 교육 및 강좌를 개설할 예정이다.
오는 2023년까지 10만명 이상의 협력업체 직원이 리더십 교육 및 기술 인증에서 코딩, 로봇 공학 및 친환경 제조를 포함한 첨단 제조업 기초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학습 기회에 참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지금까지 애플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협럭업체 직원 수는 500만명 이상이다.
애플은 근로자 권리를 보호하는 UN산하기구 IOM, ILO와 파트너십을 통해 근로자 권리를 확대한다. 아울러 새로운 프로그램 및 트레이닝 도입과 함께 애플 공급망 협력사 직원들의 피드백을 수렴하는 메커니즘을 신설할 예정이다. 근로자들이 안전하고 존중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한편, 애플은 자사 및 공급 업체가 어떻게 공급망 내 근로자를 지원하고, 에너지를 청정 에너지로 전환시키며, 최신 기술에 투자하고 있는지를 담은 16차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다.
애플 환경 및 공급망 혁신 담당 사라 챈들러(Sarah Chandler) 시니어 디렉터는 "애플은 당사가 하는 모든 일에 있어 언제나 사람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권리 운동가 및 교육 전문가와 함께 애플은 사람과 환경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IOM 운영 및 개혁 담당 에이미 포프(Amy Pope) 사무차장은 "IOM은 공급망에 대한 책임이 복잡한 사안이며 혁신, 결과 및 파트너십을 통해 문제 해결을 주도해야 한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IOM과 애플이 맺은 파트너십은 애플 공급망에서 그 결과를 입증했고 업계에 모범적 선례를 남겼다"고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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