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학수사연구원, 몽골에 선진 법과학 전수

파이낸셜뉴스       2022.04.03 14:52   수정 : 2022.04.03 14: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몽골 국립과학수사원 관리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일주일간 법과학 연수과정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몽골 국립과학수사원 원장 등 10명의 관리자가 참여했다.

이번 연수는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진행되는 몽골 국립과학수사원 법과학 역량 강화사업의 하나다.

올해 연수는 △국과수 원장의 법과학 특강 △전문가들로 구성된 과학수사 강의를 비롯해 경찰청과 경찰대학, 성균관대학교, 도로교통공단, 국립공원공단 등 다양한 현장에서 한국의 선진 법과학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몽골 국립과학수사원 볼드바타르 원장은 "방한 연수가 한국의 첨단 과학수사 체계를 배우고 몽골의 과학수사 발전에 이바지할 또 하나의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몽골 국립과학수사원은 몽골 내 유일한 법과학 감정기관이다. 국과수는 2015년 법과학 교류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몽골의 과학수사 역량강화를 지원해 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공적개발원조사업으로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베트남,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세르비아 등 8개 개발도상국에 과학수사 기술 전파했다.
특히 지난 2019년 4월 스리랑카 부활절 테러 용의자 검거 과정에서 국과수의 분석과정이 적극 활용돼 스리랑카 정부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몽골을 포함한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과테말라에 연수·교육 등을 지원하며 우리나라 과학수사를 전 세계에 전파하고 과학수사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박남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위기 상황에서도 법과학 분야 교육과 공적개발원조를 통해 국가와 세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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