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통큰 복지…전직원 의자 사무용 끝판왕 ‘허먼밀러’로
파이낸셜뉴스
2022.04.03 18:57
수정 : 2022.04.03 19:21기사원문
출범 10주년 맞아 직원 혜택
200만원 상당 명품의자로 교체
3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지난달 말 출범 10주년을 맞아 임직원에게 기본급 200% 특별축하금, 난임·다자녀·임신기 지원 확대, 2주 80시간 이상 근로 시 월 1회 금요일 휴무 등을 제공키로 했다.
특히 임직원 사이에선 200만원을 웃도는 명품의자인 미국 '허먼밀러'로 교체 소식이 호응을 얻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순차적으로 허먼밀러로 교체해준다는 공지를 받았다"며 "이번 결정은 회사가 작은 부분까지 신경쓰고 있다는 느낌을 줘 감동이었다"고 전했다.
허먼밀러의 에어론 체어는 정교한 충격완화 장치가 척추와 근육에 가하는 힘을 최소화하고, 체중을 좌판과 등받이에 골고루 분산시켜 오래 앉아 있어도 편안하고 쾌적하다는 평가가 많다. 이는 SNS에서 개발자들의 입소문을 탔고, 특히 코로나19 확산 후 재택근무가 보편화되면서 수요가 폭발했다. 현재 SK하이닉스 직원 수는 약 3만명으로, 전 직원 의자를 허먼밀러 에어론체어로 교체한다고 단순 가정하면 약 600억원의 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소자업체 한 관계자는 "이번에 허먼밀러 제공 외에 리무진 통근버스 도입 등 세심한 복지에서 회사가 직원들을 얼마나 생각하는지 드러난다"며 "복지 차별화로 SK하이닉스가 '진짜 소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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