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공동연구팀, 회전된 이층 그래핀에서 반정수 대칭붕괴상태 발견
뉴시스
2022.04.04 13:46
수정 : 2022.04.04 13:46기사원문
[서울=뉴시스]박선민 인턴 기자 = 서울시립대학교 물리학과(스마트시티학과 겸직) 정재일 교수 연구팀이 인도 연구팀(Indian Institute of Science(IISc) Chandni Usha)과의 공동 연구로 기존에 초전도 현상이 관측되던 마법 각도인 1.1도로 회전된 결합된 두 층 그래핀에 WSe2층을 쌓아 얻은 이종접합구조에서 0에 가까운 자기장 하에서도 스핀대칭성과 밸리대칭성이 붕괴된 반정수 전자상태를 발견했다고 4일 밝혔다.
공동연구팀은 기계적 박리법을 사용해 마법각도 회전 이층 그래핀·WSe2구조가 육각질화붕소로 감싸진 형태의 소자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고, 홀측정과 열전도도측정을 통해 기존의 회전 이층 그래핀 연구에서 관측되지 않았던 ν=1에서의 홀농도의 반전과 ν=0.5, 3.5의 반정수 상태를 관측했다.
이렇게 안정적인 대칭붕괴상태에는 전류의 스핀특성과 밸리특성 선택이 가능함으로 마법각도 회전그래핀에서 나타나는 플랫한 밴드특성과 결합하여 차세대 스핀·밸리트로닉스 발전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정재일 교수는 "본 연구를 통해 밝혀낸 반정수 대칭붕괴상태는 회전이층그래핀의 독특한 전자구조로 인해 스핀·밸리 정보가 구분이 된 전류를 흘려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스핀·밸리에 기반한 전자소자의 물리적 연구와 더불어 양자컴퓨터분야 등 위상학적으로 보호된 큐비트 구현에도 응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자 자원사업·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혁신인재육성사업과 교육부의 4단계 BK21 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되었으며, 국제학술지 Nature Physics(Impact factor: 20.113)에 'Broken-symmetry states at half-integer band fillings in twisted bilayer graphene'이라는 제목으로 4일 온라인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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