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경계 표시 빨간색 말목 '친환경 소재'로 바꾼다

파이낸셜뉴스       2022.04.05 11:26   수정 : 2022.04.05 11: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가 오는 6일부터 지적측량에 사용되는 목재 경계점 표지에 붉은색 페인트 도장 과정을 없애고 원목 재질 그래도 사용하는 '공간정보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경계점 표지는 지적측량을 완료하면 경계점 위치를 육안으로 확인 할 수 있도록 설치하는 말목(말뚝)이다. 한해 평균 302만개가 사용돼, 빨간색 도장에 사용되는 페인트만 무려 15t에 이른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경계점 표지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지적측량수행기관인 한국국토정보공사와 적색 도장을 하던 경계점 표지를 친환경 소재로 변경해 사용하도록 협의하고,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


이번 개정을 통해 15t 분량의 적색 페인트 작업을 생략하게 돼 경계점 표지 1개당 5.5%의 경제적 절감효과를 볼 수 있다. 페인트 사용시 발생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제거해 탄소 저감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주엽 국토교통부 국토정보정책관은 "앞으로도 지적측량 현장에 사용되는 장비나 소모품에 대해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환경 친화적인 여건을 만들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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