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아닐것" 서하준·이영은·이승연이 그릴 남자 복수극 '비밀의 집'(종합)
뉴스1
2022.04.07 15:05
수정 : 2022.04.07 17:15기사원문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남자 복수극을 보여주는 일일드라마가 안방을 찾아온다. 배우 서하준의 복수극이 펼쳐지는 '비밀의 집'이다. 감독 또한 "막장 드라마가 아닐 것을 약속드린다"고 단언했던 만큼, 개연성을 갖춘 남자 복수극이 완성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7일 온라인을 통해 MBC 새 일일드라마 '비밀의 집'(극본 원영옥/연출 이민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이민수 감독을 비롯해 서하준, 이영은, 이승연 등 배우들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비밀의 집'은 사라진 엄마의 흔적을 쫓는 흙 수저 변호사가 세상과 맞서 싸우기 위해 자신을 둘러싼 비밀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치밀한 복수극이다. '내 사랑 치유기' '다시 시작해' '모두 다 김치' 원영옥 작가가 집필을, '위험한 여자' '폭풍의 여자' '하얀 거짓말' 이민수 감독이 연출을 각각 맡았다.
이민수 감독은 본격적인 제작발표회 시작에 앞서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일일극이기 때문에 클리셰 설정이 없을 순 없는데 이런 것들을 단순한 소비가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가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자극을 위한 자극이나 개연성 없는 전개는 최대한 지양하고 있다"며 "단언컨대 납득할 만한 동기가 있고 이를 기준으로 움직이는 만큼 앞뒤 없는 막장 드라마가 아닐 것을 약속드린다"고 자신했다.
또한 그는 연출에 있어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모든 드라마는 재밌어야 한다"며 "감정도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고 사건이 초반에 많은데 인물 감정을 놓칠 것 같아서 디테일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하준씨가 맡은 역할은 복수를 위해 자기 나름대로 성격이 변하는 캐릭터인데 변신도 유심히 보면 재밌을 것 같다"며 "이영은씨 역할도 비련의 인물이 아니라 유쾌한 모습들, 반전의 사건이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이승연 배우도 단순 악역이 아니라 분명 이유가 있고 시청자들이 공감까지 할 수 있도록 표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서하준은 극 중 머리 좋고 위트도 넘치며 사랑 많은 변호사 우지환으로 분한다. 우지환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엄마를 찾는 기나긴 여정을 시작하는 인물.
서하준은 출연 이유에 대해 "처음에 대본을 받고 다른 대본들과 다르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개도 그렇고 모든 인물 자체가 드라마가 한쪽으로 치우치기도 하는데 인물의 색깔이 선과 악이 공존하고 개연성도 분명하고 장르가 치우쳐지지 않는 게 이 드라마의 포인트"라며 "많은 장르를 보여줄 수 있고 뚜렷한 색깔을 가진 부분에 끌렸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역할을 위해 노력한 점에 대해서는 "제일 크고 많은 도움 주신 건 감독님이시다"고 말했다. 이어 "감정 디테일을 표현하는 제 입장에서 감독님께서 잘 잡아주신다"며 "이 캐릭터의 매력 포인트는 초반에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다재다능 인물인데 잘 소화해나가려고 노력 중이다, 그런 인물이 어떤 사건 속에서 선과 악, 흑과 백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게 이 캐릭터의 매력 포인트 같다"고 덧붙였다.
이영은은 천성이 밝고 긍정적인 응급의학과 의사 백주홍을 연기한다. 그는 우지환과 남태형(정헌 분) 두 남자 주인공의 사랑을 독차지한다.
그는 출연 이유에 대해 "대본을 보고 전개가 너무 빨라서 이렇게 빨리 5회 안에 들어갈 수 있냐고 했었다"며 "짧은 회차 안에서도 많은 사건이 있더라, 거기다 이 역할이 뻔한 여자가 아닌, 자기 방법으로 닥친 시련을 잘 헤쳐나가더라, 그런 점에 매력을 느껴서 하게 됐다"고 전했다.
캐릭터에 대해서는 "극 중 캐릭터가 정의로우면서 강단이 있는 의사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와는 사실 비슷한 점도 많다"며 "나도 이렇게 살고 싶다는 배울 점도 있다, 모든 것에서 적극적인 친구인데 사랑에 있어서도 그렇고 할 말에 있어서는 시원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렇게까지 시원하게는 못하는 편이라, 그러다 보니 대리만족도 한다, 그래서 더 잘 표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이영은은 MBC 드라마에서 처음 주연을 맡은 소감에 대해 "(주연은) 타 방송국에서 많이 했었는데 제가 MBC를 통해 시트콤 '논스톱4'로 데뷔를 했었다"며 "그 시절 생각하고 왔는데 방송국에도 변화가 있었다, 제가 찍을 때는 MBC가 여의도에 있었다, 이번에 MBC 오니까 기분도 좋았다"고 털어놨다.
이승연은 남태형과 남태희(강별 분)의 엄마이자 비뚤어진 모성애로 모든 비밀의 중심에 서게 되는 함숙진으로 등장한다.
이승연은 출연 이유에 대해 "저는 12년 전에 이민수 감독님과 '주홍글씨'라는 아침드라마를 한 적이 있는데 워낙에 잘 하시는 감독님이신 걸 알고 있었다"며 "또 이 여자 캐릭터에 너무 많이 끌렸다"고 고백했다. 이어 "단순한 악이긴 하지만 왜 그 악이 만들어졌으며 어디까지 가게 되는지 사활을 걸고 열심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캐릭터였다"며 "배우 복도 많아서 배우들이 너무 멋진 이야기를 많이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감을 갖고 시작했고, 더 열심히 하고픈 생각과 책임감이 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캐릭터에 대해서는 "이 드라마에서 악의 축을 맡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어 "상당히 못됐다"며 "상식적으로 과연 저렇게까지 할 수 있나 하실 거다, 비뚤어진 모성애의 진수를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이승연은 "초반인데 이렇게 많은 따귀 때린 건 처음"이라며 "나중에는 잘 맞아가더라"고 너스레도 떨었다.
이승연은 팀워크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특히 합이 너무 좋아서 힘든 와중에 다독거리면서 너무 즐겁게 잘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은은 서하준에 대해 "서하준 배우는 정말 처음 뵙는데 목소리가 너무 좋고 의젓해서 오빠같이 끌어주는 느낌이 많이 있더라"며 "의지하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서하준은 "처음엔 선배님들과 함께하게 돼 어느 정도 긴장했는데 처음 뵀을 때부터 따뜻하게 이끌어주시고 현장에서 그렇게 분위기를 만들어주신다"라며 "더 보듬어 주는 쪽은 두분이시다, 저야말로 현장에서 너무 즐겁게 촬영 중"이라고 화답했다.
또 이날 이민수 감독은 관전 포인트도 공개했다. 그는 "일일극 남자 주인공인 일일극이 없는데 남자 복수극이란 점이 관전 포인트"라고 짚었다. 이에 서하준은 "그 부분에 있어 부담 안 됐다면 거짓말"이라며 "부담감 덜어주신 것도 감독님, 작가님, 이승연 이영은 선배님들이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모든 분들이 힘 주시고 응원해주시고 가고자 하는 길을 함께 해주셔서 부담감 덜 느끼고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듣고 싶은 수식어에 대해서는 "요즘말로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라고 하지 않나"라며 "그 말 듣고 싶다"는 바람을 털어놨다.
이밖에도 이민수 감독은 관전 포인트에 대해 "변화무쌍한 캐릭터"라며 "원래 가제가 '굿보이 굿바이'"라며 "굿보이에서 배드보이로 변해가는 과정을 보시면 재밌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스피드한 전개가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한회라도 놓치면 연결이 안 된다"고 자신했다. 서하준도 "타당성 있는 폭풍 전개가 있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시청률 공약도 들을 수 있었다. 서하준은 "시청률은 높이 나오면 높이 나올수록 좋다"며 "이 정도 나왔으면 좋겠다고 욕심을 내보자면 12%로 최고를 찍으면 너무 좋겠다 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승연은 "12%에서 더 노력해서 15%까지 이끌겠다는 게 들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서하준은 "15%까지 목표를 두고 달려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비밀의 집'은 오는 11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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