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대북 제재 강화 추진에…中 "기름 붓지 마라" 경고

뉴스1       2022.04.09 15:33   수정 : 2022.04.09 15:35기사원문

류샤오밍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 특별대표. © 뉴스1 (류샤오밍 트위터)


(서울·워싱턴=뉴스1) 정윤영 기자,김현 특파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잇단 도발에 따라 새로운 대북 결의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측은 한반도 문제에 기름을 붓지 말라고 경고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류샤오밍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 특별대표는 8일(현지시간) 최근 탄도미사일로 긴장감을 부추기고 있는 북한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불에 기름을 붓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류 특별대표는 트위터에 "유엔 안보리는 한반도 관련 문제를 둘러싸고 '정치적 해결을 위한 건설적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불에 기름을 붓는 행위가 아닌 긴장감을 완화하고 대화를 격려하는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4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급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사체는 71분간 비행한 뒤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 구역인 홋카이도 도시마반도 서쪽 150여㎞ 내에 떨어졌다.
일본 당국은 발사체의 최고 고도는 6000㎞, 비행거리는 약 1100㎞로 추정된다.

이에 미국 행정부는 지난달 31일 ICBM 시험발사 및 핵실험 등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재차 도발할 경우 국제사회의 추가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미 북핵수석대표도 지난 4일 북한의 잇따른 도발과 관련해 단호한 대응의 중요성에 공감하면서 유엔 안보리에서 새로운 대북 결의안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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