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證 "三電, 호실적 한달 후 주가 오른다…추가하락 제한적"
뉴스1
2022.04.11 09:08
수정 : 2022.04.11 09:08기사원문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삼성전자가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에도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고 있지만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유진투자증권이 전망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호실적을 발표했을 때 이 내용이 주가에 즉각 반영되기보다는 발표 후 한달 가량 지난 시점에서 주가가 오르는 경향을 나타냈다며 반등 여력이 더 크다고 유진투자증권은 예상했다.
11일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를 비롯해 반도체 전 업종이 가파른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다만 삼성전자의 경우 견조한 실적과 낮은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 수준에서 추가 하락보다는 반등 여력이 더 커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센터장은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8만8000원의 기존 의견을 유지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이 센터장은 삼성전자의 호실적이 주가에 반영되는 데는 1개월 쯤 시간이 걸린다는 흥미로운 분석을 제시했다.
2016년 이후 현재까지 삼성전자의 실적발표는 25차례 있었고 이 중 잠정 실적이 컨센서스(시장 예상치)를 웃돈 경우는 19회, 하회한 경우는 5회, 일치한 것은 1회다. 이 센터장의 분석에 따르면 호실적을 기록한 19번의 실적발표 중 발표 당일 주가가 상승한 경우는 6회에 불과했다. 실적 서프라이즈가 당일 주가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했을 경우 한달 뒤 주가가 올라 있을 확률은 19회 중 12회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고 이 센터장은 짚었다.
그는 "삼성전자가 좋은 실적을 내고도 주가가 하락해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크다"면서도 "그간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 패턴과 2분기 낸드(NAND) 가격 상승 등의 변수를 고려하면 주가는 추가 하락보다는 현재 수준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더 높다"고 내다봤다.
이 센터장은 이어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국내외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는 모두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올해 반도체 섹터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결국 인플레이션으로 야기될 수 있는 경기 둔화 우려인데, 인플레 둔화 시그널이 어느 정도 확인되기 전까지 주가가 강한 모습을 보여주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삼성전자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은 경우 확률적으로 한달 뒤의 주가는 상승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매크로 우려로 주가의 상승 탄력이 강할 것이라 보긴 어렵지만, 추가 하락보다는 반등 여력이 더 크다는 것이 이 센터장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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