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사카 유지 "북한산 일부 경기도 소속…日잔재 대표사례"
뉴시스
2022.04.11 11:00
수정 : 2022.04.11 11:04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북한산 일부 경기도에 소속된 건 일제의 잔재
조선총독부가 경성부 범위 줄여 북한산 제외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한국으로 귀화한 한일관계 전문가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가 11일 "북한산 일부가 경기도에 소속돼있는 것은 일제의 잔재"라며 "서울시로 이전해 일제의 잔재를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사카 교수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45년 해방 이후 서울은 한성부(조선시대 한양)의 범위를 대부분 회복했으나 북한산(삼각산)의 일부는 아직 경기도 고양시 소속으로 남아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원래 북한산 전체는 조선 건국 당시부터 한성부 소속이었지만, 일제 강점기에 변형됐다"며 "일부가 경기도에 소속된 것은 일제의 잔재 중 가장 대표적인 예"라고 강조했다.
호사카 교수에 따르면 조선시대 왕들은 북한산을 국가의 중심 산으로 삼았다. 조선왕족실록에는 '삼각산은 한성부의 중심이 전국 오악(五嶽) 중 중악(中嶽)'이라고 기록돼있다. 고려시대 때부터 '삼각산의 기가 세서 송악(개성)의 기가 한양 쪽으로 흐르니 한양으로 도읍을 옮기는게 좋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후 삼각산은 조선시대와 대한제국 시대 한성부에 속했고, 조선과 대한제국의 중악이었다는 설명이다.
호사카 교수는 "그런데 1910년 8월 일본제국주의가 일왕의 칙령으로 대한제국을 병합하고 조선총독을 임명했다"며 "이 때 한성부는 '경성부'로 개칭됐고, 조선의 모든 정무는 조선총독이 내각총리대신을 통해 일왕의 재가를 받아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총독부는 1914년 경성부의 범위를 5분의 1정도로 축소해 삼각산을 제외시켰다"며 "이후 어느정도 범위가 확대되긴 했지만 일제강점기 동안 원래 한성부의 범위를 회복하진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일제강점기 때 일제에 의해 손상된 북한산 지위와 소속을 원상복귀하기 위해 북한산 전체를 서울시로 되돌려야 한다"며 "일왕을 정점으로 자행된 일제의 만행을 완전히 청산하는게 독립된 대한민국으로서 당연히 해야하는 우선적 책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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