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원희룡에게 국토 맡기며 "시험대이자 독배…기득권 카르텔 깨라"

      2022.04.11 15:36   수정 : 2022.04.11 16:30기사원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2동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2022.4.1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너무나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시험대이자 독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윤석열 정부 초대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로 낙점된 원희룡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이 11일 경기도 정부 과천청사에 출근하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당부라며 이같이 말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젊은 세대가 영혼을 끌어 빚을 내서 집을 마련하는 절망감 속에 정치인으로서 집값을 잡기는 쉽지 않겠지만, 희망과 신뢰를 줄 수 있는 정책을 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모든 부처가 경제적 이익을 우선시하는 기득권 카르텔에 포위당하고 사로잡히면 장관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며 "혁신 공간 마련을 위해 앞장서 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는 국민의힘 선대위의 정책본부장으로서 주요 정책과 공약을 설계해 왔다"며 "특히 공정과 상식이 회복되어야 할 부동산 정책에 대한 이해가 높은 분"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원희룡 후보자는 "국토부에 우수한 공직자가 많다"며 "심기일전하는 분위기와 체제를 갖춰서 우리끼리 만족하는 국토부가 아닌 희망과 믿음의 부처로 전환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원 후보자는 오전 11시쯤에 국토부 간부와 상견례 등을 마친 후 정부 과천청사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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