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본사 매각 눈 앞
파이낸셜뉴스
2022.04.13 06:44
수정 : 2022.04.13 06:44기사원문
14일 입찰..매각가 4000억 넘어서나
[파이낸셜뉴스] 신한금융투자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본사 매각이 눈 앞이다. 장부가격이 약 1700억원이지만, 매각가격은 4000억원을 넘어 설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여의도권역(YBD)의 오피스 공실이 채워지고 있어서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면, 신한금융투자 이사회 등을 통해 실제 매각을 진행 할 예정이다.
일단 신한금융투자는 세일앤리스백(Sale & Lease back·매각 후 재임대)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본사 건물을 그대로 사용 할 수 있고, 내부 반발을 최소화 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매각이익 극대화 차원에서 '애즈 이즈’(as-is)' 즉 현재 상태 그대로 운용이 아닌 개발을 통해 추가적인 밸류애드(가치추가창출)형 매각도 고려 할 수 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신한금융투자가 세일앤리스백 방식으로 여의도 사옥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데 매각익이 4000억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를 더하면 올해 신한지주의 순익은 5조원을 넘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 여의도 본사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70(여의도동 23-2) 소재다.
1995년 5월 준공, 지하 7층~지상 30층 규모다. 토지면적 4763.6㎡, 연면적은 6만9973.57㎡다. 용적율 923%, 건폐율 41%다.
쌍용건설이 시공을 맡아 쌍용투자증권이 보유해왔다. 쌍용투자증권은 1998년 H&Q코리아에 매각된 뒤 굿모닝증권으로 바뀌었다. 2002년에는 신한금융그룹이 굿모닝증권을 인수해 사명을 굿모닝신한증권으로 변경했다. 2009년에는 신한금융투자로 바뀌었다. 본사 사옥의 이름만 바뀐 셈이다.
여의도권역(YBD)의 오피스가 공실 우려를 해소하는 것도 매각에 호의적인 분위기다. 파크원 전체 임대율이 70%를 상회하고 있어서다. 파크원 타워1의 경우 임대율은 80%에 달한다.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의 사례를 고려, IB업계에서는 파크원의 공실 해소 기간이 5년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했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