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올려도 오픈런 행진...'이 기업' 한국서 연매출 1조 찍었다

파이낸셜뉴스       2022.04.15 05:00   수정 : 2022.04.15 04:59기사원문
샤넬코리아, 영업이익 전년대비 66.9% 증가
지난해 4차례 가격 인상, 올해 두 차례
'클래식 플립백' 가장 작은 사이즈 '1105만원'
'에·루·샤'(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韓 실적 대폭 개선

[파이낸셜뉴스] 샤넬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이 1조2000억여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면세점 사업이 부진했지만 '보복소비'가 일어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샤넬코리아가 이날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1조2237억원으로 전년(9295억원)대비 31.6% 늘었다.

영업이익은 2489억원으로 전년(1491억원)보다 66.9% 증가했다. 순이익은 1793억원으로 전년(1068억원)보다 67.8% 늘었다.

샤넬코리아는 국내사업부와 면세사업부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의 경우 면세사업무 매출이 전년 대비 30% 하락했지만, 국내 사업부 매출이 37%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이 개선됐다.

국내사업부 실적을 보면, 패션 부문에서는 '레디투웨어' 컬렉션 매출이 크게 늘었다. 화장품 부문에서는 N°5 100주년 기념 컬렉션 출시 등으로 향수 부문의 매출이 증가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으로 인한 온라인 매출도 성장세를 보였다.

존 황 샤넬코리아 재무책임자는 "2021년은 샤넬코리아가 강력한 입지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킨 한 해였다"며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비롯해 새로운 부티크에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샤넬코리아는 지난해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에 새 부티크를 오픈했고, 제주에서는 팝업 부티크를 선보였다.

샤넬은 지난해 주요 가방을 중심으로 4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올해 들어서도 이미 두 번 가격을 올렸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클래식 플랩백'은 가장 작은 사이즈가 1105만원, 미디움(중간) 사이즈가 1180만원, 가장 큰 사이즈가 1271만원으로 모두 1000만원을 넘어섰다. 샤넬은 제작비와 원재료 변화, 각국 환율변동을 고려해 세계적으로 동시에 가격을 조정한다는 입장이다.

급격한 가격상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샤넬 사랑은 이어지고 있다. 외신들이 백화점 샤넬 매장에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개장과 동시에 뛰어들어가는 이른바 '오픈런' 현상을 조명할 정도다.


한편 이른바 명품 3대장 '에·루·샤'(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모두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에르메스 코리아의 지난해 국내 매출은 5275억원으로 전년보다 25.8% 늘었다. 루이비통 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468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2% 증가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