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가 기침한 화장실에서 마스크 안 쓰면 100% 코로나 걸린다
파이낸셜뉴스
2022.04.18 05:00
수정 : 2022.04.18 05:45기사원문
태국 연구진 실험 결과 마스크 착용 효과 매우 커
면마스크 바이러스 전파 차단에 효과적이지 않아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확진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한 공중화장실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이용하면 코로나 감염 확률이 100%에 가깝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코로나 감염을 막을 수 있는 확실한 보호책이 마스크라는 것이 다시 한번 밝혀진 것이다.
연구진은 코로나 확진자가 공중화장실을 사용한 후 비확진자가 화장실을 사용하는 상황을 설정했다. 또 확진자와 비확진자가 모두 N95 마스크나 의료용 마스크를 쓴 경우, 확진자와 비확진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실험을 했다.
실험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그 결과 마스크를 쓰지 않은 확진자가 화장실을 사용한 뒤 마스크를 쓰지 않은 비확진자가 같은 화장실을 사용하고 '확진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한다"는 조건이 덧붙여지면 비확진자의 감염 위험은 거의 100%에 육박했다.
마스크를 착용하면 비확진자의 코로나19 감염 확률은 약 10% 수준이었다.
감염자와 비감염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경우엔 감염 비율이 0.01%까지 감소했다.
탐마닛폰 덴펫꾼 마히돈대 교수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초미세먼지(PM2.5)보다 입자가 작은 비말과 에어로졸(aerosol)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면마스크 등은 바이러스 전파 차단에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다"며 "N95와 같은 마스크가 바이러스 차단에 가장 효과적이며 의료용 마스크가 차선책이다"고 설명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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