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출근법…통신3사, '거리두기' 해제에도 "워크 프롬 애니웨어"
뉴스1
2022.04.18 11:23
수정 : 2022.04.18 11:23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이동통신 3사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방침에도 재택근무 등 현행 업무 방식을 유지한다. 코로나19 이전의 출근 문화로 복귀하는 대신 오히려 거점오피스 등 공간 제약 없이 일하는 문화가 확산되는 추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전사 순환 재택근무 등 코로나19 이후의 업무 방식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정부는 코로나19 방역 수단이었던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했다. 이에 따라 사적모임 인원과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 등이 없어졌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를 '앤데믹'(풍토병) 체제로 전환하며 일상을 회복하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바뀌는 게 특별히 없다"며 "코로나19 이후 '워크 프롬 애니웨어'(Work From Anywhere)를 실시하면서 각 조직 단위별 업무 효율 최대화 차원에서 적용해 온 재택, 거점오피스 근무 등 업무 프로세스는 그대로다"고 말했다.
KT와 LG유플러스도 전사 순환 재택근무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해제됐지만, 공간 제약 없이 일하는 문화는 확산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7일 서울 신도림과 일산, 분당 등 3곳에 거점형 업무 공간 '스피어'(Sphere)의 공식 운영을 시작했다. 오는 7월 중에는 워커힐 호텔에 '워케이션'(work+vacation) 콘셉트의 거점 오피스를 오픈하고 SK ICT 패밀리 구성원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KT는 사무실, 재택, 원격오피스, 사설 공유 오피스 등 총 네 가지 형태로 근무 장소를 운영하고 있다. 원격오피스는 분당 사옥과 광화문 사옥, 송파 사옥 3곳을 운영 중이며, 사설 공유 오피스는 패스트파이브 여의도점, 집무실 일산점·석촌점 3곳을 이용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디지코(DIGICO, 디지털 플랫폼 기업) 사업 포트폴리오에 맞게 IT기술을 활용해 공간적 제약 없이 업무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 워크를 안착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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