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레저주 뜨나
뉴시스
2022.04.19 04:00
수정 : 2022.04.19 04:00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레저 주, 종목별로 희비 엇갈려
실질적 수익 보려면 시간 걸릴 듯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년 여 만에 전면 해제하면서 리오프닝 관련주인 레저 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다만 거리두기 해제 첫날 레저 주들은 골고루 수혜를 입지 못했고, 전문가들도 앞으로는 리오프닝으로 인한 레저 주들의 상승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호텔신라와 호텔신라우는 전 거래일보다 각각 2.32%, 1.55% 오른 8만3800원, 7만8500원에 상승 마감했다. 그 외에도 이월드는 전 거래일보다 0.56% 오른 2700원에, 롯데관광개발은 전 거래일보다 0.29% 오른 1만7400원에 상승 마감했다.
거리두기가 해제된 첫날, 일부 레저 주들이 일반적인 시장 기대에 부응하는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다만 이같은 상승세는 골고루 나타나지 않았다. 일부 레저 주들은 3%가 넘는 하락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전날 하나투어는 전 거래일보다 3.08% 떨어진 8만5100원에, 모두투어는 전 거래일보다 1.86% 하락한 2만3700원에 마감했다. 그 외에 파라다이스와 용평리조트의 경우 각각 0.59%, 0.19% 떨어진 1만6850원, 5330원에 하락 마감했다.
리오프닝과 관련한 레저 주들의 전반적 상승세는 앞으로 보기 어려울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리스크는 거의 사라졌지만, 단순 기대감을 넘어 실질적인 수익을 보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와 관련, "리오프닝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주가는 단기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주가의 반등세가 추세적으로 지속되기 위해서는 '보따리상 매출의 안정적 성장세 및 수익성 회복'이 확인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실적은 올해 내내 관광객보다는 여전히 중국인 보따리상에 의해 좌지우지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여행 주도 실질적인 수요를 회복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모두투어와 관련, "국제선 운항횟수가 코로나 이전 대비 25%까지는 회복되고 있지만, 월평균 출국자수는 여전히 15만명으로 평년의 7% 수준에 그치는 상황"이라면서 "패키지 여행 수요는 출국자수 회복 추세보다도 현저히 더딘 모습으로 모두투어도 매출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귀국 시 자가격리 면제가 시행되면서 여행 심리가 크게 반등하는 이벤트들이 포착되고 있지만, 50세 이상이 핵심 고객층인 패키지 여행 예약까지 전이되는 것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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