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국내 첫 초저온 철근 인장시험 설비 도입
파이낸셜뉴스
2022.04.19 18:28
수정 : 2022.04.19 18:28기사원문
현대제철은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건설에 필요한 초저온 철근 인장시험 설비를 국내 최초로 제작해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광양 LNG터미널과 당진 제5 LNG기지의 탱크 건설용 초저온 철근 물량을 수주한 이후 1년 만에 도입한 것이다. 현대제철이 지난 2019년 개발한 초저온 철근은 영하 170도에서도 강도 및 연성 확보가 가능한 특성으로, 극저온 환경으로 유지되는 육상 LNG 저장탱크에 적용되는 초고성능 고부가가치 강재다.
초저온 철근의 경우 이에 특화된 물성평가를 진행해야 하지만 국내에는 지금까지 적합한 시험설비가 없어 해외기관에 의뢰하는 방식으로 시험을 진행해왔다. 이 때문에 별도 시험비용이 발생하고 시험기간도 3개월가량 소요되는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 또 초저온 철근 인장시험은 영하 170도의 환경에서 진행되는데, 시험 공간의 온도를 낮추는 과정에서 시편(시험 분석에 쓰기 위해 골라낸 광석이나 광물의 조각)의 부피가 줄어 제대로 고정되지 않는 등 시험 과정이 까다로웠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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