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울산에 C-ITS 구축..."도심 정체 해소 지원"
파이낸셜뉴스
2022.04.20 14:47
수정 : 2022.04.20 14:47기사원문
관내 화물차 버스 택시 등에 C-ITS 단말기 설치
주요도로 V2X통신 기술 접목 양방향 통신 가능
[파이낸셜뉴스] KT가 차세대 지능형 교통 체계 기술로 울산광역시의 도심 정체 해소와 화물차 교통사고 감축을 지원한다.
KT는 울산광역시에 차세대 지능형 교통 체계(C-ITS) 구축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울산광역시는 지난 2019년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한 ‘차세대 지능형 교통 체계 실증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50억원을 포함한 총 28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KT와 울산광역시는 관내 화물차 1,500대, 버스 900대, 부르미차(중증장애인전용 복지택시) 65대, 택시 200대, 관용차량 30대 및 기타 차량 5대 등 약 2700대 차량에 C-ITS 단말기를 설치했다. KT와 울산광역시는 이 단말기를 통해 긴급차량 우선신호, 신호위반 위험경고 등과 함께 산업도시인 울산광역시의 특성에 맞춰 화물차 과속방지 경고, 권장운행시간 초과 알림 등 28개 실시간 정보를 제공했다.
실시간 정보는 주요 도로를 차량과 도로가 통신으로 연결된 디지털 도로로 변화시켰으며, 오는 2024년까지 화물차 교통사고율을 25% 이상 감소시키는 등 울산광역시를 교통사고 안전지대로 만드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광역시는 C-ITS 단말기를 설치하지 않은 일반인들도 서비스에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시민용 서비스도 함께 구축했다. 시민들은 스마트폰에 전용 앱을 설치하면 신호위반 경고, 보행자 주의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향후 울산광역시는 기업들에게도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으로 시민들이 카카오내비 등에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울산광역시는 국내 최초 보행신호 연장시스템을 포함한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도 구축했다. AI 영상 분석 솔루션이 보행자 유무를 판단해 노인 등 교통약자가 횡단보도를 미처 건너지 못했을 경우 자동으로 보행 신호를 연장해준다.
최강림 KT AI Mobility사업단장(상무)는 “KT의 차세대 지능형 교통 체계는 사전대응을 통한 사고 예방까지 실현할 수 있는 기술"이라면서 “KT는 보유하고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 및 정밀측위(RTK), AI교통영상분석, 트래픽트윈 미래 교통 기술 기반의 차별화 솔루션을 활용해 C-ITS 실증을 넘어 자율협력주행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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