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군무원에 총기·전투복 지급" 추진… 군무원은 '반대'?

뉴스1       2022.04.20 17:40   수정 : 2022.04.20 23:36기사원문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2022.4.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국방부가 군무원에게도 총기·전투복 등 군수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일부 군무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국방부는 20일 "국군의 한 축인 군무원의 전시 생존권과 자위권 차원에서 필요한 총기·군수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현재 각 군과 국방부 담당 부서에서 품목별 소요와 예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작년 11월 '군무원인사법 시행령'을 개정, 군무원에게도 군수품을 지급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따라서 앞으로 총기를 지급받는 군무원은 군 간부들처럼 사격훈련과 총기 소지 교육 등을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의 이 같은 조치는 상비병력 감소에 따라 전투임무 수행인원이 부족해지고 있는 반면, 군무원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일부 군무원들은 군 당국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처우 개선 없이 업무 분야만 늘어날 수 있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무원으로 추정되는 A씨는 이날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올린 '저희는 취업 사기를 당했습니다'는 글에서 "군무원은 군인과 함께 근무하는 공무원이지 군인이 아니다. 군무원에게 총과 전투복을 주면 도대체 군인과 군무원의 차이는 뭐냐"며 "군무원 준비생과 현직들의 불만과 사기 저하가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군무원은 군인을 지원하고 총과 전투복을 받지 않는다고 홍보하며 사람들을 뽑아놓고, 병력이 줄어드는 것을 군무원으로 채워 넣으려는 것은 말 그대로 값싼 인력을 쓰는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