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와 소품까지 준비…최연소 사형수 장재진의 소름 끼치는 치밀함
뉴스1
2022.04.21 12:34
수정 : 2022.04.21 12:59기사원문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블랙: 악마를 보았다'에서 전 여자친구의 헤어지자는 요구에 격분해 복수를 결심하고 그 부모를 잔혹하게 살해한 최연소 사형 집행 예정자 장재진의 소름 끼치는 치밀함이 공개된다.
22일 방송될 채널A '블랙: 악마를 보았다'(이하 '블랙')은 이별을 통보받고 계획적인 잔혹 범행을 저지른 사형수 장재진의 심리를 읽는다. 그는 범행 당시 25살의 어린 나이에 초범이었지만, 그 치밀함과 잔혹함 때문에 사형 선고를 받고 수감 중이다.
더 나아가 장재진의 수첩 뒷장에는 아파트 호수가 쭉 나열되어 있었다. 이에 최귀화는 "실제로 배수관 점검 후 확인을 해 주는 세입자의 사인까지 완벽하게 준비했다"라며 "진짜 치밀하다"라고 경악했다. 권일용 프로파일러도 "여러 사건을 봤지만 이렇게 치밀하게 대사와 소품까지 준비하는 범죄자는 드물다"라며 "변수가 일어났을 때 당황하지 않으려고 비상계단에서 이 수첩의 내용을 반복해 외우고 실행했다"라고 설명해 모두의 치를 떨게 했다.
장재진의 철저한 계획성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당시 장재진을 담당한 대구 달서경찰서 구본영 형사는 "첫 번째 방문 때 안방 화장실을 보는 척하면서 집안 전체를 살펴 누가 있는지를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권일용은 "보통은 남성을 공격하는 게 먼저인데, 남편 쪽이 다리에 깁스를 한 상태임을 미리 파악했기에 활동이 자유로운 여성을 먼저 공격했다"라며 장재진이 첫 번째 방문을 통해 확인한 상황을 바탕으로 두 번째 방문에서 범행을 저질렀음을 지적했다.
끝없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치밀한 범죄를 계획했던 장재진의 충격적인 행적을 들여다볼 '블랙'은 22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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