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단체장 3곳 경쟁도 후끈...광주 이용섭-강기정 리턴매치 전남 이정현 발 독주 견제론 주목
파이낸셜뉴스
2022.04.21 16:35
수정 : 2022.04.21 16:35기사원문
이용섭-강기정 4년만의 리턴매치 결과 주목, 전북은 송하진 지사 빈자리 다툼 3파전, 전남은 김영록 지사 맞상대 도전한 이정현 전 의원 다윗과 골리앗 싸움 주목
광주는 이용섭 시장과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간 숙명의 라이벌 대결이, 전북은 송하진 현 도지사 컷오프로 누가 지역의 새 맹주자리에 오를지가 관전포인트로 떠올랐다.
전남은 김영록 현 지사에 도전장을 낸 국민의힘 이정현 전 의원의 민주당 호남 독주 견제론 바람이 얼마나 불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21일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광주시장 민주당 경선은 4년만에 이용섭 시장과 강기정 전 수석간 리턴매치가 성사되면서 양쪽이 물러설 곳 없는 자존심 대결을 벌이고 있다.
2018년 지방선거 광주 시장 경선에선 이 시장이 52.94% 득표율로 강 전 수석(32.22%)을 20%이상 격차로 꺾고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최근 여론조사에선 리얼미터가 MBN 의뢰로 지난 18~19일 광주시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강 후보가 50.4%, 이 시장이 34.0%로 두사람이 16.4%p격차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재선에 도전한 이 시장은 중단없는 광주발전을 모토로 내걸었다. 강 전 수석은 청와대 정무수석 경험과 3선 국회의원 등 풍부한 정치 경륜을 앞세워 맞서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당권과 시작된 경선은 국민 여론조사 50%, 당원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두 결과를 합산해 30일 이전 최종 후보가 선출된다. 지역 정가에선 당원표심에선 강 전 수석이 국민여론에선 이 시장이 조금 더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남은 김영록 현 지사가 민주당 단수 공천이 확정된 가운데, 국민의힘 이정현 전 의원이 호남의 민주당 독주 체제에 제동을 걸겠다며 도전장을 냈다. 20대 대선에서 윤 당선인 전남 득표율은 11.44%로 이 전 의원이 얼마나 격차를 줄일지가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4년 전 후보도 내지 못했던 국민의힘이 이번엔 전남 지사에 도전장을 낸 데다 광주·전남 기초단체장 후보도 7명(4년전 1명)이나 출마해 민주당 독주 견제론의 불씨를 키우고 있다.
한국갤럽에 의뢰, 지난 18∼19일 전남지역 성인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후보 선호도 조사를 한 결과 김영록 지사가 53.6%, 이정현 전 의원 10.7로 1, 2위 후보간 격차가 40% 이상이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응답률은 23.4%, 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전북은 3선 도전을 앞둔 송하진 현 지사가 컷오프되면서 김윤덕(전주갑)·안호영(완주진안무주장수) 의원과 김관영 전 의원간 경선 3파전 양상이다. 국민의힘에선 전북 출신 조배숙 전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아 본선 도전장을 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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