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도 유퀴즈 출연하려 했었다?..CJ "제안없었다"..탁현민 "거짓말"
파이낸셜뉴스
2022.04.21 14:42
수정 : 2022.04.21 14:44기사원문
21일 시청률 조사기관 TNMS 기준으로는 3.5%, 닐슨코리아 집계로는 4.4%로 나타났다. 지난 방송보다 티엔엠에스 기준에서는 0.4%포인트 하락했고, 닐슨코리아 기준으로는 0.6%포인트 상승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쓴 글에서 "작년 4월과 그 이전에도 청와대에서는 대통령과 청와대 이발사, 구두수선사, 조경 담당자들의 (유퀴즈) 프로그램 출연을 문의한 바 있다"고 밝혔다.
탁 비서관은 CJ ENM 측이 언론에 '청와대가 문 대통령의 유퀴즈 출연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반박했다. 그는 "당시 프로그램 담당자와 통화한 기록이 있고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탁 비서관은 "우리가 제작진의 거절을 군말 없이 받아들인 것은 그 프로그램을 존중해서였다"며 "우리는 프로그램이 외압으로 인해 제작에 영향을 받는 것을 원치 않았고, 그러한 태도가 문화예술을 배려하는 가장 올바른 태도라고 믿어왔다"고 밝혔다.
탁 비서관은 "지금도 윤 당선인의 (유퀴즈) 출연이 오로지 제작진의 판단이었다고 믿고 싶다"며 "어떠한 외압도 없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오로지 제작진의 판단만을 제작의 원칙으로 삼기를 바랄 뿐"이라고 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프로그램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등 9000여개의 글이 올라오는 등 논란이 불거졌다. 시청자들은 "윤석열은 되고 문재인은 안되냐" "윤석열 출연과 관련한 CJ ENM 윗선의 외압이 있었던 것 아니냐" 등 각종 비난과 추측을 쏟아내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강호성 CJ ENM 대표이사의 이력에 주목한다. 강 대표이사는 윤 당선인과 같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1989년 사법시험(31회)에 합격해 1993년부터 1998년 변호사 개업 전까지 검사 생활을 했기 때문이다.
한편 tvN 모기업 CJ ENM 측은 "문재인 대통령의 출연 요청을 받은 적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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