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황대헌, 치킨 연금 진짜 받았다...BBQ "60세까지 ‘1일 1닭’ 쿠폰" 제공
파이낸셜뉴스
2022.04.22 05:02
수정 : 2022.04.22 05:02기사원문
윤홍근 회장 "올림픽 출전 선수들 격려"
BBQ '닭포인트'로 국가대표 19명 지원
[파이낸셜뉴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최민정(성남시청), 황대헌(강원도청) 선수가 '치킨 연금' 증서를 받았다. '치킨연금'은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이기도 한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이 지난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대회 초반 개최지인 중국의 노골적인 편파 판정에 불이익을 당한 국가대표 선수들의 평정심 회복과 사기 진작을 위해 약속한 것이다.
윤 회장은 황대헌 선수를 격려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하면 충격에서 벗어나서 평상심을 찾을 수 있는가'를 물었고 황 선수가 '평생 치킨을 먹게 해 주면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 같다'고 대답한 것이 알려지면서 치킨연금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었다.
BBQ는 향후 황대현 선수와 최민정 선수에게 만 60세까지 연금 형식으로 매일 3만원 상당의 멤버십 포인트를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차민규·서휘민·이유빈·김아랑·이준서·곽윤기·박장혁·김동욱·정재원 등 9명의 은메달 리스트와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멤버로 참가한 박지윤 선수도 주 2회 20년간 치킨 연금 혜택을 받는다.
이외에도 동메달리스트인 김민석·이승훈 선수는 주 2회 10년간 치킨연금을 지급하고 빙상종목을 제외한 동계올림픽 5개 종목 각 협회에서 추천한 1명씩 5명의 국가대표 선수는 격려상으로 주 2회 1년간 치킨을 무료로 제공한다.
윤홍근 회장은 "코로나로 인해 힘든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다면 치킨연금처럼 큰 비용을 들여서라도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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