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동훈 검찰로 갈 일 없어, 정치수사 기우…차관 시켰다면 총장 영전"
뉴스1
2022.04.22 06:42
수정 : 2022.04.22 08:50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문재인 정부에 대해 칼을 들이댈 것이라는 진보진영 주장에 대해 만약 그럴 의도였다면 장관이 아니라 차관을 시켰을 것이라며 말도 안되는 억측이라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21일 오후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오창익의 뉴스공감'에서 진행자가 "윤석열 정부가 한동훈 검사를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건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당 고문을 공격하기 위한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고 묻자 "이는 민주당이 자신들의 논리에 빠진 것"이라며 손사래 쳤다.
이어 이 대표는 법무부 장관과 차관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이 대표는 "법무부 차관은 마친 뒤 검찰총장이나 다른 자리에 영전할 수 있는 위치고 언젠가는 수사할 수 있는 사람인 반면 법무부 장관을 마치면 검찰총장으로 가거나 수사 일선으로 갈 가능성은 없다"고 했다.
이에 이 대표는 "한동훈 검사를 장관으로 지명한 건 수사검사가 아니라 앞으로 법무부 행정을 기획하는 공무원의 역할을 시키겠다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저렇게까지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본인들이 추미애 장관을 통해서 했던 것을 떠올린 때문 아니냐"고 받아쳤다.
일각에서 제기한 윤석열 정부의 정치보복 우려에 대해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도 적폐청산을 했지 정치보복을 했다고 이야기하진 않았다"며 "울산시장 선거 개입, 대장동 비리 같은 것들은 특정인물이 연루돼 있는 것처럼 보여서 수사를 안 할 수 없는 것으로 이를 국민들이 정치보복으로 보지 않을 것 같다"고 역시 틀린 추측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정치보복에 우려되는 사안이 있으면 그것을 열거하면 모르겠는데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는 대부분의 수사사안은 정치보복보다는 국민들도 진실을 규명하고 싶은 사안들이 대부분이다"고 정치보복과 거리가 멀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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