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출신 루블레프 "러시아 선수의 윔블던 출전금지는 명백한 차별"
뉴스1
2022.04.22 08:40
수정 : 2022.04.22 08:40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테니스 남자단식 세계랭킹 8위 안드레이 루블레프(러시아)가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윔블던 대회 출전금지 조치에 대해 명백한 차별이라고 비판했다.
루블레프는 22일(한국시간) 세르비아오픈 16강에서 이르지 레헤치카(93위·체코)를 이긴 후 윔블던 출전금지 처분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명백한 차별"이라며 "갈등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증오와 편협만 조장할 뿐"이라고 밝혔다.
윔블던을 주최하는 올잉글랜드론테니스클럽(AELTC)은 영국 정부와 논의 끝에 최근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대회 참가를 불허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은 중립국 자격으로 윔블던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스포츠계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러시아와 우방국 벨라루스의 보이콧 움직임을 보이자 윔블던도 이에 동참했다.
이에 따라 루블레프를 비롯해 남자단식 2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여자단식 4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등 상위 랭커가 윔블던에 뛸 수 없게 됐다.
앞서 루블레프는 지난 2월 두바이 듀티 프리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승리한 직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낸 바 있다. 그는 중계카메라 렌즈에 'No War Please(전쟁은 멈춰야 한다)'는 글을 남겼다.
한편 올해 윔블던은 현지시간으로 6월27일부터 7월10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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