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한테 연세대생인 것 말하지마" 시급 7만원 과외 학부모의 부탁
뉴스1
2022.04.24 09:11
수정 : 2022.04.24 13:16기사원문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아이한테 연세대 다닌다고 말하지 마라."
한 학부모로부터 자녀의 개인 과외를 요청받은 연세대학교 학생이 이 같은 요청을 받았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그는 "과외 시급이 7만원이고, 집은 영화 '기생충'에 나올법한 그런 곳인데 이 과외하는 게 맞냐"며 학부모와 나눈 문자메시지를 갈무리해 공개했다.
학부모는 "학생, 연세대 다닌다고 우리 아이한테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서울대도 아니고, 굳이 그런 말을 해서 아이가 자신이 최고한테 배우지 않았다는 탓을 하거나 그럴까 봐 그러니 이해해주세요"라고 보냈다.
이에 A씨가 "알겠다"고 답하자, 학부모는 "이해하죠? 그래도 공부는 해봤으니 잘 가르칠 거라 믿어요. 오늘 내로 입금할게요"라고 했다.
이를 본 한 누리꾼은 "이미 서울대나 해외대 학생 많이 써보고 시급 10만원 줬을 수도 있다"며 "근데 못 견디고 그만둔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 댓글은 재학생들의 가장 많은 공감을 얻었다.
다른 누리꾼들은 시급이 7만원인 것을 언급하며 "돈 버는 게 어디 쉬운 줄 아냐. 그냥 열심히 해라"라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과외든 학원이든 학교든 학벌보다 가르치는 실력이 중요하다", "공부 잘하는 거랑 잘 가르치는 건 다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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