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최고층 명성떨치던 '제주칼호텔' 48년만에 폐업

뉴스1       2022.04.25 11:53   수정 : 2022.04.25 11:53기사원문

제주칼호텔 전경.(제주칼호텔 홈페이지 갈무리)© 뉴스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명성을 떨치던 제주칼(KAL)호텔이 경영악화로 문을 닫는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그룹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는 제주시 이도1동에 위치한 제주칼호텔을 오는 30일 폐업한다.

지난 21일자로 제주시에서 폐업 신고가 수리됐고 직원들 가운데 일부는 서귀포칼호텔로 옮겼다.

한진측은 지난해 9월부터 제주 칼호텔 건물 매각을 추진해왔다. 국내 한 부동산 전문 자산운영회사와 매각을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칼호텔은 지금은 일부 지역의 고도완화로 최고층 자리를 내놨지만 수십년간 도민사회에서 고층 건물과 특급호텔의 대명사로 인식돼 왔다.

1974년 완공된 제주칼호텔(72m, 19층)은 2014년 롯데시티호텔 제주(89m, 22층), 2019년 완공된 드림타워(169m, 38층) 이전까지 40년동안 도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다.

그러나 수년간 영업손실이 계속됐고 코로나19 이후 경영이 더욱 어려워져 결국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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