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반반 부담에 동거 거부한 여친…서장훈 "안 하면 안되냐" 질색
뉴스1
2022.04.26 07:58
수정 : 2022.04.26 09:13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현실적인 문제로 동거의 벽에 부딪힌 의뢰인을 향해 서장훈이 진심으로 조언을 전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반반 월세 하면 동거 안 한다는 여친, 더 내려니 억울한 남친'이라는 제목과 함께 의뢰인이 등장했다.
의뢰인의 고민을 듣자마자 이수근은 "우리를 찾았던 분들 중에서 동거 얘기로 결론이 좋았던 커플이 하나도 없다"고 당혹스러워했고, 서장훈은 "동거 좀 안 하면 안 되냐"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의뢰인은 "여자친구도 처음에는 반대를 했다. 하지만 같이 살다보면 서로가 변하고 생활습관도 고치게 된다. 서로가 맞추려는 노력을 보일 것이다"라며 여자친구를 설득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월세를 반반씩 내자고 하자, 여자친구가 동거에 대한 생각 바꿨다고. 의뢰인은 "반반을 이야기했더니 '그럴 거면 동거 안 한다'라고 하더라. 강하게 나와서 제가 상처를 좀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결혼을 할 거면 누가 더 내고 덜 내는 걸 알 텐데"라고 말하자, 의뢰인은 "어차피 결혼해서 합치게 되면 내 돈 네 돈 아닌 우리 돈이라고 생각하는 여자친구가 사실 물욕도 있고 소비욕도 있어서 돈을 잘 못 모은다. 걱정되는 마음에 따로 모아서 합치면 된다고 하니까, 여자친구는 '동거는 했지만 그래도 식장 들어가기 전까지는 모른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꼭 남자가 낼 필요는 없다. 같이 사는데 반반이 맞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동거할 생각이 별로 없는데, 너가 동거를 하자고 하니까 그런 거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지하게 말하겠다. 결혼 다시 한 번 생각해 봐라. 이번 갈등이 너희가 안 맞는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면서 "처음엔 가볍게 생각을 했다. 속으로는 '네가 살자고 했으니 더 내라'하려고 했는데, 그 문제가 아닌 것 같다"며 "여자친구가 싫으면 말라는 식으로 나온다. 매사에 그런 식이다. 근데 그게 계속 신경 쓰인다면 결혼은 다시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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