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이준석 뒤집기, '윤리위 회부된 나 좀 살려달라' 尹에게 신호"
뉴스1
2022.04.27 04:43
수정 : 2022.04.28 20:40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의총 결의사항을 뒤집는, 정당 역사상 유례없는 일을 했다고 못마땅해했다.
당 윤리위원회가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건이 맞는지, 징계해야 하는지 살피겠다고 나서자 이 대표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통해 윤석열 당선인에게 '살려달라'는 일종의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했다.
이어 "여론이 부글부글 용암처럼 흘러내리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내정자하고 통화했다'며 최고위원회에서 엎어 버리겠다고 하니 민주당에서 '한동훈 아바타(가상분신)냐'고 말했다"며 "의원총회를 통과한 것을 최고위에서 엎어버리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지적했다.
전 전 의원은 "여의도 입법 권력은 배지에서 나오는데 배지도 없는 마이너스 3선 이준석 대표는 그런 점에서 엄청난 한계가 있다"며 뒤집기는 이 대표 권한 밖의 일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는 성상납 의혹과 관련해서 당 윤리위에 회부돼 있다"며 "이에 이 대표가 윤석열의 가장 확실한 동반자라고 생각되는 한동훈을 통해서 '저 좀 살려주세요'라고 일종의 구조 신호를 (윤 당선인에게) 보낸 것이다"고 이 대표를 있는 힘껏 비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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