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文, 괜히 한동훈 몸값만 올려줘…팬덤 형성, 제2의 윤석열로"
뉴스1
2022.04.27 06:12
수정 : 2022.04.27 09:16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직접 겨냥한 것에 대해 진중권 작가는 "괜히 한 후보자 몸값만 올려준 셈이 됐다"며 부적절한 일이었다고 비판했다.
진 작가는 26일 밤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문 대통령이 손석희 앵커와의 고별 대담에서 '검수완박' 저지 뜻을 밝힌 한 후보자를 향해 "위험한 표현이다"고 대놓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한동훈 내정자에 대한 언급은 그다지 적절하지 않았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작가는 "현직 대통령이 장관 내정자에 대해서 왈가왈부하는, 둘이 부딪치는 건 별로 아름다운 장면이 아니었다"며 "이러다 보니까 괜히 대통령까지 나서서 내정자의 몸값만 올려준 셈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171명 민주당 의원들이 (한 후보자에게) 집중포화를 퍼부을 것이라 아마 단신으로 방어를 하게 될 것이기에 (인사청문회는) 아주 흥미로울 것"이라고 했다.
진 작가는 "한 후보자 패션이 댄디스러운 부분이 있어 팬덤이 형성될 분위기까지 있다"고 주장한 뒤 문 대통령과 민주당의 공세가 "제2의 윤석열 만드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며 여권이 한 후보자 몸집만 키워주고 있다고 혀를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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