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2사 동점포-10회 끝내기' 토론토, 보스턴에 짜릿한 역전승
뉴스1
2022.04.27 14:23
수정 : 2022.04.27 14:23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지켰다.
토론토는 2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보스턴과 홈 경기에서 9회 조지 스프링어의 동점 홈런과 연장 10회 라이멜 타피아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6-5 승리를 기록했다.
토론토는 전날 경기에서 보 비셋의 끝내기 만루 홈런에 힘 입어 보스턴을 6-2로 제압했다.
토론토는 12승6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수성했다. 4연승을 질주한 2위 뉴욕 양키스(11승6패)와는 0.5경기 차다. 반면 4위 보스턴(7승11패)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토론토는 선발 케빈 가우스먼의 6이닝 4피안타 9탈삼진 1실점 호투를 앞세워 7회까지 2-1로 앞서 갔다. 그러나 8회초 불펜이 흔들리며 4실점, 보스턴에 리드를 뺏겼다.
패색이 짙던 토론토는 9회말 매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타피아와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만회, 3-5로 추격했다.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와 브래들리 짐머가 연속 삼진 아웃을 당했지만, 스프링어가 보스턴 투수 제이크 디크먼을 상대로 2점 홈런을 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연장전 승부치기에서 토론토가 웃었다. 토론토 마무리 투수 조던 로마노가 10회초 등판해 삼자범퇴로 막았고, 이후 10회말 공격에서는 1사 만루에서 타피아가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때려 마침표를 찍었다.
토론토의 2선발 가우스먼은 이날 불펜의 방화로 승리를 놓쳤지만, 평균자책점을 2.19까지 낮췄다. 또 최근 3경기 연속 탈삼진 8개 이상을 기록하는 등 명성에 걸맞은 투구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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