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경고한 애플 3.66% 급락 마감(상보)
뉴스1
2022.04.30 06:01
수정 : 2022.04.30 06:01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9일(현지시간) 애플이 전일 장마감후 월가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의 코로나19 봉쇄로 공급망이 압박을 받고 있다고 경고하자 주가가 3.66%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전거래일보다 3.66% 급락한 157.6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8.59% 급증한 것이고, 월가의 예상치(938억 달러)를 상회하는 것이다.
애플은 또 900억 달러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 자사주 매입은 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식수를 줄이기 때문에 주가가 상승하는 호재다. 지난해 애플은 자사주 매입에 883억 달러를 지출했었다.
이에 따라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2% 정도 상승했으나 실적 발표 말미에 루카 마에스트리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코로나19로 공급망이 막혀 이번 분기에 매출이 40억 달러에서 80억 달러까지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애플은 아이폰 전량을 중국에서 조립하고 있다. 그런데 중국이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로 아이폰 조립 공장이 잇달아 조업을 중단하고 있다. 이는 애플의 공급망에 엄청난 타격을 가하고 있다. 마에스트리 CFO는 중국발 공급망 경색을 경고한 것이다.
팀 쿡 CEO도 “애플은 공급망 문제를 피할 수 있는 백신을 맞지 않았다”며 “애플도 예외일 수는 없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직후 애플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4% 정도 급락 반전했다. 이에 따라 이날 정규장도 4% 가까이 급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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