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호황에 몸집 불린 식용유시장.. 엔데믹·팜유대란에 성장세 꺾이나

파이낸셜뉴스       2022.05.04 18:05   수정 : 2022.05.04 18:05기사원문

엔데믹과 팜유 대란 등으로 국내 식용유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할 전망이다. 외식 회복으로 가정용 판매가 줄고, 제품 가격 상승으로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

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식용유 시장 규모는 5308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성장했다.

국내 식용유 시장은 2019년 4654억원이었으나 코로나19 이후 '집밥' 수요가 커지면서 2020년부터 성장세로 전환됐다.

하지만 외식소비 회복, 밀키트 등 간편식 시장 확대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연평균 성장률이 1%대에 그치며 오는 2026년 5635억원 수준이 예상된다.

가정용 식용유 가운데 올리브유의 성장이 뚜렷하다. 전체 가정용 식용유 시장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입이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해 올리브유 수입액은 전년 대비 37.3% 늘어난 1억1765억달러를 기록했다. 물량 기준으로는 2만7191t으로 16.1% 늘었다. 올해도 증가세가 지속돼 1·4분기 올리브유 수입액은 3436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2% 증가됐다.

에어프라이어 보급 확대 및 건강식 트렌드로 기름을 적게 사용하는 조리방식이 선호되고 있어서다.

공급 문제에 따른 가격 상승도 국내 식용유 시장 성장세의 발목을 붙잡는 요인이다.
러시아가 해바라기씨유의 주산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

대체제로 꼽히는 팜유도 주요 생산국인 인도네시아가 수출 규제에 나서면서 다른 식용유 가격 상승을 부채질할 전망이다. 지난 3월 국내 수입 팜유 단가는 t당 1453달러로 전년동기보다 두 배가량 뛰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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