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가는 척 15만원어치 먹튀"…수원 술집서 중년남 3명 줄행랑
뉴스1
2022.05.05 09:26
수정 : 2022.05.05 18:52기사원문
(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경기도 수원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가 최근 중년 남성 손님 3명이 이른바 '먹튀'(음식값을 지불하지 않고 도망가는)를 당했다며 폐쇄회로(CC)TV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4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원 사장님들, 이분들 유의해서 봐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40~50대 중년 남자분들이 와서 15만6000원어치 먹튀했다"며 "당시 남편이 가게에서 혼자 일하고 있었는데 세 명이 가게 안쪽에 앉아 남김없이 싹 먹고 나갔길래 남편은 뒷문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화장실에 간 걸로 알았다. 뒤늦게 문밖에서 기다리고 찾아봤지만 끝까지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신고 후 경찰이 와서 CCTV를 확인하고 3일 뒤엔 소주병까지 가져갔지만 지문 채취가 어렵다고 연락이 왔다"면서 "지금은 돈을 돌려받는 거 생각 안 하지만 정말 괘씸하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당시 모둠회와 사케 등을 내주고 서비스까지 주면서 뿌듯했을 남편을 생각하니 정말 마음이 아프다"며 "다른 자영업자들도 이 사람들에게 같은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유심히 봐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 술집에서 여성 3명이, 지난 3일 대전에서는 무려 63회에 걸쳐 무전취식을 한 남성 등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무전취식'과 관련한 논란이 계속됐다. 무전취식은 경범죄로 업무방해, 경범죄 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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