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도 금리 인상, 13년만에 최고치 1%로
파이낸셜뉴스
2022.05.06 08:34
수정 : 2022.05.06 08:34기사원문
영국이 침체 발생 경고에도 기준금리를 13년만에 최고치인 1%로 인상했다.
스카이뉴스 등 영국 언론은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5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기준금리를 0.75%에서 1.0%로 0.25%p 인상했다고 보도했다.
또 기준금리를 4회 연속 인상한 것은 1997년 BOE가 독립한 이후 처음이다.
이날 금리 결정은 통화정책위원 중 6명이 찬성했다. 3명은 0.5%p 인상에 표를 던지며 물가상승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금리를 0.5%p 올리는 '빅 스텝'을 단행했다. 연준은 다만 금리 인상 폭을 0.75%p로 키울 필요까진 없다는 메시지를 냈다.
BOE는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금리 인상을 시작했다.
BOE는 지난해 4·4분기에 물가상승률이 10.25%에 달하며 정점을 찍었으며 지난 3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7%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경기 둔화가 우려되지만 당장 물가 문제가 더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BOE는 8500억파운드(약 1347조원)에 달하는 보유 국채 매각 절차 시작을 고려할 것이며 8월 회의 때 관련 계획을 업데이트하겠다고 말했다.
BOE는 금리가 1%가 넘으면 양적완화 때 매입한 국채를 적극적으로 팔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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