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구 중 17%가 적자가구...소득 대비 부채 규모가 영향 미쳐
파이낸셜뉴스
2022.05.08 16:01
수정 : 2022.05.08 16: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17%가 적자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부채 규모의 소득에 대한 비율이 가계 적자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개선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8일 한국금융연구원 노형식 연구위원은 '가계 재무 상태가 적자인 가구의 특징과 개선 방향' 보고서에서 "2021년 가계금융복지조사 자료를 이용해 계산한 적자가구 수는 통계청 정의에 따르면 전체 가구의 14%인 287만 가구, 한국은행 정의에 따르면 17.2%인 354만 가구"라고 분석했다.
노 연구위원은 이같이 적자가구와 흑자가구의 주된 차이점으로 소득에서 금융부채가 차지하는 비율을 꼽았다. 적자가구와 흑자가구 재무상태를 비교해본 결과 전체 대출액 중 만기 일시상환 대상 대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적자가구 34.1%, 흑자가구 35.5%로 큰 차이가 없는 반면, 처분가능소득 대비 원리금상환액 비율은 각각 1.4배와 0.1배로 크게 차이를 보였다는 것이다. 소득 대비 가계대출 비율(LTI)이 5배 이상인 고 LTI 가구 비중은 흑자가구에서는 3.6%, 적자가구에서는 19.3%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노 연구위원은 "(적자가구 문제를 해결을 위한) 정책적 주안점은 적자가구의 재무적 취약성이 다른 가계로 파급되는 것을 방지하고 고 LTI를 해소하는 데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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