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간형 SLBM' 제한된 전력화 추정, 韓 '3축 체계+α' 구축 절실
파이낸셜뉴스
2022.05.09 18:47
수정 : 2022.05.10 12:08기사원문
북한 7일 쏜 발사체 '미니 SLBM'으로 보기 어려워...
발사 플랫폼 진행 중 '정규 SLBM'도 아닐 가능성 높아
멀지 않은 시기 北 정규 SLBM의 공격 노출될 수 있어
[파이낸셜뉴스]
북한 관영 선전매체들은 이례적으로 9일 오후 현재까지 최근 두 번의 도발에도 관련 소식을 보도에 '침묵'하는 가운데 이번 7일 신포급 잠수함에서 SLBM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의 SLBM 작전배치가 눈앞이라는 우려가 증폭하고 있다.
현재 북한은 미니 SLBM에서 북극성-1·3·4·5형까지 선보인 상태이고 지난달 25일 열병식에 등장한 SLBM까지 고려하면 북극성-6형 시제품도 제작한 것으로 관측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극성-1형은 이미 지난 2016년 신포급 잠수함에서 발사에 성공했고, 북극성-3형은 2019년 수중 바지에서 발사한 바 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 해상형인 미니 SLBM도 2021년 신포급 잠수함에서 발사한 바 있다.
반길주 인하대학교 국제관계연구소 안보연구센터장은 "북한의 SLBM 개발 프로젝트는 중거리급 정규 SLBM을 목표로 현재 진행 중이며 이 과정에서 일부 SLBM은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적 전력화를 완료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며 "즉 단기 전력화와 장기 전력화를 복합적으로 추진하는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반 센터장은 "북극성-1형은 2016년 시험발사에 성공했기에 6년이 지난 오늘날 이미 전력화는 완료되었다고 보아야 한다'며 "미니 SLBM은 복수의 SLBM 탑재를 위해 성능을 낮추어 2021년 발사한 것이기에 이것도 전력화되었다는 판단이 합리적"이라고 분석했다.
북극성-1형과 미니 SLBM은 이미 제한적이나마 전력화되었다는 접근하에 대응이 필요하다는 해석이다. 북한 입장에서 이러한 제한적 전력화 접근법이 필요한 이유는 다수의 정규 SLBM을 탑재할 수 있는 잠수함이 건조되는데 고난도 기술 확보와 상당한 기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이어 반 센터장은 "지난 7일 발사한 SLBM이 2021년과 같은 성능일 가능성은 작다"라며 "성능을 개량한 발사체라면 이를 '미니 SLBM'으로 부르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반 센터장은 또 "이번 SLBM 발사는 미니 SLBM과 정규 SLBM의 ‘중간형’으로 볼 수 있다"며 "중간형 SLBM의 등장은 한국이 이미 북한의 제한적 SLBM의 공격에 취약한 현실을 상기해주며 멀지 않은 시기엔 정규 SLBM의 공격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물론 이러한 제한적 전력화는 ‘과정’이므로 정규 SLBM 전력화로 진보·진행 수준은 수중바지선 시험발사와 함께 그 플랫폼인 신포-C급 등 잠수함 건조·진수 상황에 따라 ‘최종목표’ 달성을 짐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반 센터장은 "이러한 북한의 SLBM 전력화 양상은 한국이 북한의 제2격 능력까지 고려한 정교한 묘수가 시급하게 필요하다는 점을 의미한다"면서 "통합억제와 확장억제를 융합하는 방식으로 치밀하게 대응하는 방안과 함께 “3축 체계+α”도 절실한 상황이 되었음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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